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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na Aug 07. 2017

#34.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내가 좋아했던 건 이 일이었나, 이 일을 잘해내는 나였나.

'좋아하는 일'이라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잘하는 일'이라 좋았던 걸까.
생각해보면 하기 싫어서 겨우 버텨낸 괴로웠던 날도 많았지.
더 이상 '잘하는' 일이 아니게 되면, 좋아하는 일'도 아니게 되는 걸까.

잘한다. 는 건 어쩌면 상대적인 것이라,

나이가 들고 세계가 넓어질수록 무언가를 잘하는 건 점점 어려워져.

그래도 계속 이 일을, 이 일을 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점점 '잘해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들고,

점점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도 헷갈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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