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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May 09. 2024

머릿결,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

두피도 피부다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것들

출처: 안나(쿠팡플레이)


 얼마 전 '안나'를 재밌게 봤다. 지(안나)는 자신의 가짜 부모에게 결혼식 날 머리에 신경을 더 써달라는 부탁을 한다. 자신은 사람을 볼 때 머리, 구두와 같은 부분을 많이 본다는 말과 덧붙이며.


한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것들이 있다. 비단 뚜렷한 이목구비의 소유자가 아님에도 호감을 얻는 비법이 있다면, 바로 호감을 사는 '인상'이다.


스포츠경향(좌), 나무위키(우)

 머릿결이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어릴 때 봤던 영화 해리포터에서부터 느꼈던 바다. 같은 인물임에도 머리 스타일과 머릿결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진다. 똑같은 이목구비라고 하더라도 더 건강하게 자신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두피도 피부다


 언젠가부터 자기 관리 방법으로 괄사를 추천하는 영상이 많아졌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건 바로 두피 괄사! '두피도 피부다'라는 말이 임팩트 있게 느껴졌다. 얼굴 피부가 띠용(?) 하고 떠 있는 게 아닌데 나는 두피부터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을까.


 나는 머리를 감을 때 반지 괄사를 이용한다. 측두근을 풀어주는 게 얼굴 윤곽 관리에도 좋다고 해서 반지 괄사로 열심히 문질러 준다. 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힘들지만, 하다 보면 그 시원함에 중독이 되는 게 느껴진다. 두피가 말랑말랑하니 더욱 유연해지는 느낌이랄까.


가성비 챙기는 홈케어


 이 글의 발행이 늦춰진 가장 큰 이유다. 회당 5만 원 내지 10만 원 하는 미용실 클리닉을 집에서 셀프로 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하려고 했다.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연재를 끝내지 못할 것 같아 어떻게든 글을 다시 쓰게 되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시세이도나 케라스타즈 같은 브랜드의 클리닉 제품을 사서 집애서 3-step으로 관리하는 것인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당장 제품 구매하는 거스터 사용하는 것까지... 품을 들일 엄두가 안 났다. (이건 추후에 첨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오래 글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

 얼마 전 수업을 공개할 일이 있었다. 수업을 공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정규 교육과정은 8시 30분부터 시작되지만, 학생들은 8시부터 학교에 등교하기도 한다. 그전에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면 7시~7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했다. 그리고 저녁 8시 반까지 초과 몇 번 하고 나니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알 수 없는 발진이 올라왔다.


 주사 맞고 3일 치 약도 탔지만, 완벽히 가라앉지는 않은 상태다. 여전히 손이 닿는 곳은 곧바로 빨갛게 변한다. 팔뚝은 거의 고속도로 상태고, 얼굴은 고주망태다. 손이 닿은 곳은 빨갛게 표시가 난다.


 이 연재를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가 아닌 '건강한 미'를 추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내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것 같아 글 발행을 계속 미뤘다. 글의 주제에 맞게 잘 쓰고 싶다는 욕심도 컸던 것 같다.


 몇 주 고민했지만, 결국 내가 겪은 이 모든 일 자체가 글감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앞으로는 글쓰기를 어렵게 여기기보다 솔직한 것으로 여겨 항상 가까이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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