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를 위한 워킹맘 플래너
워킹맘의 시간 관리는 크게 일의 구체화와 자동화로 나눌 수 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그만큼 여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
구체화는 투두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고, 자동화는 루틴이나 습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미 습관으로 자리 잡은 일들은 하루 일과에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따라서 워킹맘들은 스스로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도록 돕는 긍정적인 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나는 특별한 성공이나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작은 성과들이 모여 더 큰 성공을 이룰 가능성을 발견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은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이러한 가능성을 믿으며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왔고, 지금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
작은 성공이란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작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습관은 한정된 시간 안에 예열 시간을 줄여주고,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반복되는 중요한 일을 꾸준히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습관이 쌓이면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여러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습관은 '바위를 뚫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뿌리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다. 이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작은 목표들이며,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행동들이다.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다른 습관을 만들 때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게 된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가 단단하게 자라도록 노력할 것이다.
습관은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지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좋은 습관은 전략적으로 내재화하고, 나쁜 습관은 이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습관은 목표 달성을 위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몸에 새기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면 뇌를 거치지 않고도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를 통해 마음을 크게 먹지 않아도 되고, 마음을 다듬고 준비하는 시간만큼을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습관이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되는지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션 영의 <무조건 달라진다>에서는 습관 형성을 위한 7가지 법칙을 제시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매일 충분한 물을 마시거나 아침에 조깅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해당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습관이 성공하기 쉽도록 만들며, 스스로 그것이 정당하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만약 더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이라면,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 동조 의식을 느끼거나 일정 부분의 보상을 설정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습관을 형성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자.
무의식적인 행동 개선하기: 자세를 고치거나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무의식적인 행동을 루틴으로 정해 특정 시간에 실천하고, 루틴 트래커로 매일의 성과를 시각화한다. 이 행동을 다른 행동과 연결하여 의식(Ritual)처럼 만들어 하루의 일부로 만들면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소리를 들으면 침이 고이듯, 어떤 행동이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 계획하기: 주기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행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1시간의 영어 공부가 아니라 'ㅇㅇ문제집 10페이지 풀기' 또는 **'매일 30분 영어 콘텐츠를 자막 없이 보고 스크립트 정리하기'**로 구체화한다. 또한,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동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며 의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자기 암시도 필요하다.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세계 일주나 이직을 위한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같은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나쁜 습관 없애기: 나쁜 습관이 생기는 환경을 파악하고 그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으려면 담배와 관련된 물건을 버리고, 담배를 피우게 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커피와 함께하던 습관을 대체할 음료를 찾고, 폭식 같은 나쁜 습관 역시 음식을 바꾸거나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명상을 통해 나쁜 습관의 트리거가 되는 요소를 수정하는 노력을 반복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나쁜 습관이 한 번에 고쳐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금연이 한 번에 성공하지 않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만약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자포자기하지 말고 다음 날 다시 정상적인 루틴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면 된다.
습관이 모이면 바로 내가 된다.
작은 습관 하나로 자신감이 생기면 다른 좋은 습관을 끌어들이는 자석을 하나 갖게 되는 셈이다. 나는 만보 걷기가 그랬고 간헐적 단식이나 하루 물 많이 마시기 같은 습관이 그랬다. 그런 것들이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것이 되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경우에는 다른 좋은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다. 매일 가계부를 쓰고 매일 책을 읽고 매일 방을 닦고 매일 블로그나 릴스를 만들고 하는 식이다.
이런 습관들은 좋은 것이라면 모두 하면 좋겠지만 가끔은 힘에 부칠정도로 많이 욕심을 내게 된다면 일상에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도록 하되 그 습관이라는 것도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매일 독서라면 매달 10권 읽기라는 목표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책 읽기라는 습관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만약 시간이나 피로도가 그를 따라갈 수 없다면 1장, 5분만이라도 책을 읽는 것으로 라이트 버전을 용인하기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비록 원래 페이스의 습관을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나름의 하루 습관을 잘 수행했다는 안도감이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된다.
볼링을 배울 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볼링 핀을 보지 말고 중간에 그려진 화살표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의 화살표를 주시해라.'
먼 길을 가기 위해 처음부터 방향을 바로 잡고 그곳으로 가는 것은 힘이 든다. 조금만 각도가 벗어나도 멀리 가고 보면 방향이 많이 틀어져 있다. 조금씩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는 짧은 목표를 잡고 그곳을 향해 가고 또다시 그다음 목표를 잡아서 가다 보면 결국에는 목적한 곳으로 잘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바느질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팁이 있다. 바느질을 잘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바느질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방법이 무엇이었느냐면 바로, '바느질할 때 실 길이를 짧게 끊어서 써라'였다. 흔히 바느질을 할 때 매듭을 짓고 다시 실을 꿰는 것이 귀찮아서 실을 길게 늘여 끼는데 실을 짧게 꿰어 사용하게 되면 바느질을 할 때 바늘을 꽂고 빼는 것이 용이하다. 그래서 바늘의 각도를 잘 맞춰 넣거나 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잘하고자 한다면 그 대단한 업적이나 성공을 한 번에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지속성에 짧고 명료한 단기 목표를 가지는 것이 좋다.
나의 시간 관리는 어떠해야 할까.
1. 워킹맘의 시간 관리는 세 가지 시간 즉 개인의 시간, 커리어를 위한 시간, 가족과의 시간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각해야 할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2. 그러면서 목표로 하는 것들을 고민하고 그것을 위한 작은 실천과 습관을 구상한다.
3. 필요한 습관을 떠올렸다면 그것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4. 전략은 환경 설정이 처음이다. 그 습관에 최적인 환경이 무엇인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믿도록 공감하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알람설정이나 루틴 트래커 자기 보상 등의 구체적인 체계를 만들어서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하자.
작은 실천이 되는 습관을 뿌리로 그것을 타고 작은 줄기를 만들어 하나의 큰 나무로 자라며 그 결과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장기 목표, 단기 목표, 그리고 하루하루를 채우는 습관과 루틴이 있다면 일상과 나의 직장에서의 그날의 업무를 위한 시간 관리가 한데 묶여 하루를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정리한 나름의 루틴, 습관과 관련한 나의 일상을 세 가지 시간으로 나누어 투두리스트와 루틴트래커, 반성과 수정을 반복하며 내 워킹맘 맞춤 플래너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달 8가지 항목의 세부 목표들을 적어보았다. 어느 정도 목표를 채워나가고 있다. 하루하루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들도 많지만 계획하지 않은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기 쉬우므로 중요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고 계획을 좀 더 세분화해서 실행해보기도 하면서 조정하고 있다. 나아가야 하는 목표를 점과 점 사이를 집요하게 메꾸는 과정이 모이면 단단한 내가 만들어진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