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평가하게 두지 말아라
직장인의 일상은 평가의 연속이다.
고과 점수, 상사의 피드백, 그리고 성과급이라는 숫자로 내 일 년의 가치가 매겨진다.
하지만 벤저민 젠더는 지휘자의 관점에서 놀라운 제안을 한다.
학기 초 학생들에게 모두 'A 학점'을 미리 주라는 것이다.
조건은 딱 하나, 학기 말에 "왜 나는 이 A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편지를 미리 쓰는 것이다.
회사원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태도는 바로 이것이다.
회사가 나에게 어떤 점수를 줄지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나 자신에게 'A'를 부여하고 그 격에 맞는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다.
젠더는 이를 '가능성의 세상'이라고 부른다.
누군가와 경쟁해서 뺏어야 하는 '결핍의 세상'에서는 타인의 시선이 지옥이지만,
내가 이미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믿는 순간 회사는 나의 무대가 된다.
오늘 아침 출근길,
모니터를 켜기 전 나에게 속삭여보자.
"나는 이미 이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이끌 능력이 있는 'A'급 인재다."
이 믿음은 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나를 소모품으로 보든 말든,
내 업무의 품격과 완성도를 결정하는 주도권을 내가 쥐겠다는 선언이다.
내가 나를 'A'로 대접할 때, 비로소 회사의 평가는 부차적인 소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