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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사랑이 거봉 Dec 21. 2024

21세기 첨단의료 2부 3장 3화

면역요법의 미래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면역의료부회 제5차 회의(통산 제28차, 12월 17일)에서 좌장 니시카와 히로요시(西川博嘉: 교토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부속 암면역종합연구센터 및 암면역다세포계시스템제어부문 교수, 나고야대학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분자세포면역학 교수, 국립암연구센터연구소 종양면역연구분야 / 첨단의료개발센터 면역 TR 분야장), 부좌장 미야타 미츠루(宮田滿: 미야타총연 대표이사)의 두 사람이 강연하였다.

*TR(Translational Research: 중개연구, 기초연구를 임상에 적용하는 연구)


   올해 마지막 면역의료부회가 되는 제5회 회의는 좌장인 니시카와 씨, 부좌장 미야타 씨가 강연 및 대담을 진행하였다.


   최근에는 면역 약제 외에 체외에서 채취한 면역세포를 증강하여 되돌리는 '면역세포요법'이 개발되는 등 면역요법의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게다가 「차가운 암」이라 불리는 면역요법은, 잘 낫지 않고 효과가 미미한 어려운 암에 대해서도 치료기술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면역요법으로 치료되는 환자는 30%라고 알려져 있지만, 향후 추가 연구가 진행됨으로써 면역요법으로 많은 환자가 구해질 수 있는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면역의료부회 제5회 회의는, 좌장인 니시카와 히로요시 씨에게는 연구자로서의 입장에서, 부좌장인 미야타 미츠루 씨에게는 저널리스트이자 벤처캐피털도 운용하고 있는 산업계의 입장에서 각각 올해를 되돌아보는 강연을 들었다. 또한 면역요법의 현재의 위상을 제시함과 동시에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강연해 주었으며 대담도 해주었다.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면역의료부회 2024년 제5차 회의(통산 제28회)

일시: 12월 17일

회장: 21세기 메디컬연구소(도쿄도 분쿄구 코이시카와)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 인사: 니시카와 히로요시

부좌장 인사: 미야타 미츠루

3. 강연 1: 면역요법의 가까운 미래(1)

강사: 니시카와 히로요시(좌장)

질의응답

4. 강연 2: 면역요법의 가까운 미래(2)

강사: 미야타 미츠루(부좌장)

질의응답 + 대담

5. 폐회사


   당일 두 연자의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강연 1: 요약

(1) 사람의 다양성에 주목한 암의 미세환경(microenvironment) 해석을 통해 암 미세환경에서의 면역동태가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


(2) 암 미세환경은 환자마다 다르며 암세포가 가진 게놈(유전체) 이상은 면역응답에 큰 영향을 준다. 이것으로 면역분석, 그리고 게놈해석과 융합하여 면역 게놈암 발전 설을 제창하게 되었다.


(3) 면역 게놈암은 정밀의료이다.


(4) 면역학은 감염병과 자가면역에서 학습한 영향이 컸지만, 암 면역연구에서도 면역학을 생각하는 신시대로 돌입하였다. 그리고 다른 면역시스템과 표적이 대치하는 암 미세환경의 해석이 중요시되고 있다.


강연 2: 요약

(1) 6조 엔(60조 원) 시장으로 커진 항 PD-1 항체. PD-1은 활성화된 T세포(면역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다. CD279, 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이라고도 한다.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 PD-L2가 T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 면역 항암제는 T세포의 PD-1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회피 기능을 억제한다.


(2) 실용화한 3종의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ICI: Immune Checkpoint Inhibitor)에 대해서.


(3) 항 PD-1 항체에 적응한 암 종류 확대 경쟁의 종언. 이제는 LCM(Life Cycle Management)이다.


(4) 간단하지 않은 ICI와의 병용요법.


(5) 면역계 전체가 암면역요법 개발의 표적이 된다.


(6)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 세포요법에 대해서.


(7) 암을 넘어서자.


<한국 상황에 대한 보충 설명>


   한국의 면역요법과 면역세포요법은 암 치료와 난치성 질환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분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1. 면역세포치료제 현황: 한국에서는 CAR-T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예를 들어, 국내 최초로 개발된 CAR-T 세포치료제인 Anbal-cel이 비호지킨 림프종(DLBCL)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2025년 3분기에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치료제는 기존 FDA 승인 약물 대비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AR-T 세포치료제: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극대화한 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치료제이다. 4세대 항암제로 분류되며, 기존 항암제보다 암 조직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nbal-cel: 2025년에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큐로셀이 개발한 ‘림카토주(안발셀: Anbal-cel). 국내 유일의 CAR-T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킴리아’ 시장을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현재 국내 임상 2상 완료 후 국내 신약 승인 신청 완료. 안발셀은 2024년 12월 10일 ‘신약허가-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2호 대상 약제로 선정되어 2025년 3분기 출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킴리아: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로, 1회 투여 비용이 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이다. 2020년 8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이후 국내에 최초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이기도 하다. 2022년 4월 25세 이하의 소아와 젊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급여가 적용돼 환자부담금이 최대 6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킴리아 투여 환자 75% 이상이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결과도 있지만 의료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평가 임상과 비슷한 수치가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킴리아는 현재 DLBCL 치료제로써 대안이 없는 첨단 의약품으로, 효과에 대한 평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비호지킨 림프종(DLBCL): 림프종은 호지킨(Hodgkin’s)과 비호지킨(non-Hodgkin’s)으로 나누며, 후자가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DLBCL은,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DLBCL)이며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로 B-림프구에서 기원한 림프종이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40%~50% 정도를 차지하며 진행이 빠른 림프종에 속한다. 생활 습관의 서구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B세포 림프종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 NK 및 T 세포 활용: NK 세포와 T 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여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치료법(방사선, 화학요법) 대비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와 수지상세포 백신 등 다양한 방법이 개발 중이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관문억제제(免疫關門抑制劑, immune checkpoint inhibitor): 암 면역요법의 한 형태로 T 세포 같은 일부 면역세포 및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이라고 하는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물 유형이다.


*수지상세포(樹枝狀細胞, dendritic cell): 포유류의 면역계를 구성하는 면역 세포다. 수지상세포 항암백신은 자가 골수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해 원하는 적응증의 항원에 수지상세포를 노출시켜 생산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한 종류이다.


3. 산업 및 연구 발전: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이 면역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 맞춤형 면역요법과 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규제 및 지원도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면역치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과 임상 데이터 축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차세대 치료법 개발을 통해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이미지: 네이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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