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오쿠다 히데오가 쓴 한국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뭔가 일본의 색채와 연극적인 연출이 가미된 한국 소설같달까?
이질감이 느껴졌다.
작위적인 입체감 떨어지는 캐릭터,
몰입을 방해하는 옥수수수염차의 뇌절 반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술술 읽힌다.
동화 같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엄청난 위로를 느꼈을 거고, 누군가는 삶의 교훈을 얻었을 테다.
100만 부가 팔린 데는 이유가 있다. 고상한 척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그래. 7번 방의 선물이 1000만 관객이 들었을 때 그 저항감 같은 것이 스멀스멀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