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약이라고 한다. 세월이 가면 좋아진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세월이 가면 추억이 된다고 한다. 세월은 우리가 사는 법을 가르쳐주고 살아야 하는 길을 안내한다. 세월은 가져야 할 때를 알려주고 버려야 할 때를 가르쳐준다. 세월 따라 걸어보니 세월이 스승임을 배운다. 세월이 가면 많은 걸 배워 알게 되고 원하는 것을 갖게 하기도 하고 더 좋은 것을 가르쳐준다.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들은 그저 하잘것없는 욕심이다. 올라가려고 그토록 애를 쓰고 가지려고 모아두고 쌓은 것들은 시간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 같아 결국 쓰레기에 불과하다. 세월은 욕심 없이 그냥 오고 가고
세월 안에 답이 있다. 돈에 웃고 돈에 울며 돈, 돈 하며 사는 게 인간인데
결국엔 돈 한 푼 손에 쥘 기운이 없어
손 펴고 간다.
돈이 있어야 먹고 쓰고
세상을 사는 것이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욕심의 한 부분이이다.
가진 게 너무 많아
정리한다고 서랍을 사고
선반을 사고 가방을 산다.
결국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다.
세상은 잠시도 쉬지 않고
새로운 물건을 사라고 유혹한다.
인간의 욕심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만
세월 따라 싫증이 나고
유행이 끝나서 버린다. 세상에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참으로 오래 걸렸다. 자랑하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살아온 세월도 가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세월도 간다.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는 세월은
인생의 답을 주고 간다.
세월은 약이고, 스승이다.
학식과 권력과 부는
잠시 왔다가는 계절과 같다.
봄이 오면
여름이 따라와서 자리를 빼앗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가을이 주인처럼 자리를 차지한다.
가을이 때를 알아 떠나기 전에
겨울은 서둘러 와서 가을을 짓밟는다.
겨울은 봄을 낳고
봄은 겨울을 품으며 돌고 돈다.
오래 살고 나이가 들으면
더 많이 알고 더 지혜롭고
현명해지는 것이 아니다.
알고 있는 것도 잊어버리고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옛것을 고집하며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한다.
망각을 하고 체념을 하고
현실을 살며
이루지 못한 삶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세상에는 기대고 의지할 것은 없다. 나름대로 각자 살아가는 것이다. 세월 따라 배우고 세월 따라 깨달으며 세월 속에 사는 게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