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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난 환희
by
Chong Sook Lee
Jan 7. 2022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숲에서
그동안 찾아 헤매던
사랑을 만납니다
하얀 눈
이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오솔길에는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희열이 반겨줍니다
눈을 업고
눈을 안고 서있는
나목들은
설레움으로
새로 만난
기쁨의 모습입니다
오래전 그리던
판타지의
순수한 옷을 입고
아무런
저항 없는
자연의 극치입니다
언제
적 만난 것 같은
그러나
처음 보는
순결한 모습에
가슴이 뜁니다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하지만 모두를 포용하는
순백색의
품 안에서
숨이 멈추며
가슴은 황홀하여
다른 세계로 나를 데려갑니다
숲과 나는 하나가 되어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어제의 추억을 들춥니다
봄과 여름과 가을의 만남을
기억하게 하고
재회의 기쁨으로
아낌없이 애무합니다
가까이 바라본
사랑의 모습에는
아무도 가져다주지 못한
새로운 희망
이 있습니다
짜릿한 아픔이 가득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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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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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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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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