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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초롬 Oct 31. 2024

구름


둥둥 떠다니던 구름을 한 조각 잡습니다. 아, 참 안타깝게 됐네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제게는 그 구름이 필요해요. 날아갈 것 같은 몸을 붙잡아 둘 수 있는 하나의 구름이. 그건 소용이 없어, 누군가 말합니다. 아니에요. 아무래도 나는 구름 하나만으로도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설 수 있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글쎄요. 차 한잔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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