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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Jan 13. 2024

운동다꾸 기록 4주-다꾸도 장비가 중요해

운동 다꾸로 뭐가 달라질까?


다이어리 꾸미기도
장비빨이 있다?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에 꽂혀 다꾸를 시작하고 싶나요. 콩닥콩닥 뛰는 마음이 식기 전에 뜨겁게 달구고 싶나요. 자, 그럼. 후다닥 다이어리를 사세요. 다꾸에 다이어리가 빠지면 이상하잖아요. 집에 다이어리가 있나요. 혹 막, 굴러다니던 거 재활용하시려고요? 오~노. 다이어리에 일정 메모하기가 아니잖아요. 꾸미기잖아요. 이왕이면 나를 위한 다꾸이니깐.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찾아보세요. 빈티지, 일상, 귀염. 원하는 콘셉트에 맞는 다이어리를 선택하면 심장이 더 콩닥콩닥 뛸 거예요. 사실 저에게 하는 말이에요. 딸아이가 학교에서 받은 다이어리를 잘 쓰고는 있지만. 빈티지 다꾸를 하고 싶은 데. 참 어울리지 않아요. 흑흑흑. 아무튼 다이어리는 꼭.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음, 다음으로 필요한 건 뭘까요?



맞아요. 꾸미기이니깐, 스티커가 필요하지요. 잠깐, 놀라지 마세요. 저는 너무 놀라 눈이 진짜 커졌지 뭐예요. 스티커 세계는 상상 그 이상이에요. 레터링 영문, 빈티지 꽃 중세 여인, 일러스트 인물, 홀로그램, 랩핑지 페이퍼, 폴꾸 스티커, 감성 인스, 리본 글리터, 헬창 요가, 여행 등등. 글로 쓰기 힘들 정도로 너무 다양하고 많아요. 한 번 스티커 세상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해요.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으면 총 결제금액이 쭈~욱. 올라가 있을 거예요. 무섭 무섭. 그렇다고 스티커를 안 살 수는 없잖아요. 생명수 같은 스티커인걸요. 딱 어울리는 스티커 한 장이 다꾸의 퀄리티를 결정하는걸요. 그래서 저는 한 달에 한 번 가격을 정해서 나를 위한 선물이다 생각하고 다꾸용품 사는 날로 정했어요. 안 그러면 못 사요. 안 그러면 지출이 너무 많아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네. 바로 오늘이네요. 첫 주는 탐색전을 해야 하고요. 둘째 주에 못 사면 셋째, 넷째 주에도 못 사더라고요. 손가락이 떨려요. 스티커 몇 개를 담았을 뿐인데. 흑흑. 잔인한 총금액. 그런데 아직 남은 것이 있어요. 궁금한가요? 그건… 바로.



저번달에 스티커와 젤펜. 마스킹테이프를 샀어요.^^~



짜짠~. 마. 스. 킹. 테. 이. 프. 네, 후들후들 마스킹테이프랍니다. 왜 후들후들이냐고요. 그건 마테 가격이 스티커보다 세거든요. 기본 단일 색상 마테는 그래도 괜찮은데요. 디자인이 이쁜 마테는 몇 개만 담아도 눈은 벌써 튀어나오고 심장은 마구 뛰어요. 와, 이쁘다. 싶으면 6천 원이 넘어요. 에잇. 6천 원에 손이 떨리다니. 할 수도 있는데요. 이게 하나만 사진 않거든요. 이것도 이쁘고 저것도 이쁘고. 장바구니에 클릭, 클릭하다 보면. 하하하. 쭉~쭈쭉~쭉쭉. 올라가는 소리 들리지요. 그래서 이쁜 디자인을 못 사고 있어요. 기본 마테만 다이소에서 샀지요. 참. 지난달에 다이소에서 특별 세일을 해서 패턴 마터 세트를 이쁜 가격에 데리고 왔어요. 기분 정말 좋았어요. 사실 정말 사고 싶은 마테가 있어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꽃 피는 아몬드나무, 남계우의 꽃과 나비. 커피값을 줄여야 하나 봐요. 에잇. 이왕 글 쓰는 김에 하나 방금 샀어요. 사고 싶었던 반고흐와 남계우 마테는 아니에요. 50% 세일하는 10개 세트 빈티지 마테를 샀어요. 스티커 세트도 2개 샀으니깐. 내일 도착할 거예요. 흐흐흐. 역시 세트의 힘은 세요. 기분이 좋아졌어요. 근데 운동 다꾸와 맞을까 모르겠어요. 쩝. 뭐, 일단 지금은 기분이 좋아요.


이번달 나를 위한 선물. 오늘 샀어요.ㅋㅋ


 자, 다이어리,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기본은 마련했네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짧은 글을 쓰기 위해 펜도 필요하답니다. 일반 볼펜을 써도 되지만, 다꾸 감성을 놓칠 수 없잖아요. 젤펜하나는 있어야 해요. 저는 30색 젤펜 1.0mm가 있어요. 아트펜이 있었는데 뒷장에 펜자국이 나서. 하나 구입했어요. 지난 달에요. 그런데 펜이 좀 굵어요. 위클리 주간 다이어리에는 0.5mm 굵기의 펜이 필요해요. 공간이 크지 않아서 1.0mm로 쓰면 글씨가 너무 커져요. 처음부터 생각을 하고 샀으면 좋았을 텐데. 뭐 이제라도 펜의 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으니. 다행일까요. 사실 젤펜이 굵어서 조금만 써도 꽉 차 보여서 조금 좋기도 해요. 열심히 쓰는 듯한 느낌이 나거든요. 얼마 전에 다꾸 펜을 검색해 보았어요. 블링블링 글리터 형광펜 세트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블링블링… 반짝반짝. 이쁘겠지요. 더블라인 아웃라인펜도 있어요. 장바구니에 들어있어요. 언젠간. 꼭. 다음 달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다꾸하면 떠오르는 기본 장비템이었어요. 이제는 다꾸 스티커 작업 도구를 알려드릴게요. 우선 핀셋이 필요해요. 손으로 스티커를 잡는 것보다 핀셋으로 잡으면 깔끔해요. 작은 스티커를 잡을 때도 좋고요. 다음은 납작한 스크래퍼가 있으면 손에 풀이 묻지 않아요. 꾹꾹 눌러주어서 떨어질 걱정이 없지요. 종이를 접을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아주 깔끔하게 접혀요. 그리고 컷팅 펜과 컷팅 매트가 있으면 세상 편해요. 볼펜처럼 생긴 컷팅 펜을 처음 보았는데 이런 걸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어요. 아이디어가 좋아요. 똑딱하면 칼날이 나왔다 들어갔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역시 초보 다꾸티가 나지요. 모든 신기해요. 또 신기한 도구가 있어요. 접착펜과 풀테이프예요. 이거 만드신 분을 찾아서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접착제 글루 펜은 작은 종이를 붙일 때 좋아요. 콕하고 종이에 찍으면 끝. 손에 물풀이 붙지 않아서 다꾸할 맛이 나요. 풀테이프는요. 와~. 처음에 이런 걸 왜사.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넓은 종이를 붙일 때 자꾸 찾게 돼요. 역시 뭐든 직접 써봐야. 그 물건의 유용함을 깨닫나 봐요.


매일매일 쓰고 있는 다꾸도구^^~


다꾸 작업 도구와 문구 용품들을 보고 있으면 신기해요. 이런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어요. 아직도 신기한 다꾸 장비들이 많아요. 실링, 도장, 다꾸 모양펀치, 다꾸 빈티지 가위, 데코테이프. 아무래도 책장 정리를 해야겠어요. 운동다꾸로 가볍게 시작을 했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어요. 그래도 무언가에 애정을 갖는 게, 퐁당 빠져 덕질을 하는 게.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요. 곧 일본에 가요. 크크크. 일본문구 구경을 하러 갈 거예요. 커피값을 줄이는 걸로는 안될 듯싶네요. 외식도 한 번 줄여야겠어요.    




  사진출처; 내폰&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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