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 구독일기 :기록취미
하이볼을 기대했는데…
하이볼을 기대했는데…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은 맥주~
내 배에 든 건 비빔라면~
숨 쉬기 힘들다
졸음이 온다
에이, 모르겠다
걷기는 물 건너갔다
한 시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기대는 참 많이도 왔다 갔다 한다.
아, 실망도 같이….
기대와 실망이 춤추는 스텝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가끔은 좀 쉬어주길 기대해 본다.
김영하 작가의 [영하의 날씨] 6화는 실망에 대한 내용이다. 아버지에게 실망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기대와 실망이 뱅글뱅글 돌며 함께 추는 왈츠인 것 같다고 했다. 기대 한 발, 실망 한 발. 또한 기대도 실망도 나 혼자 추는 춤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