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갈림길에 선 너에게
최고의 선택보다는 최선을 다하길
-열심히 달려온 길에서 잠시 주춤거리며 제자리에 선 너에게 쓴다.
한 길만 바라보고 온 길인데, 과연 이 길이 맞는지 또 다른 길과의 갈림길에서 넌 묻는다. 어찌해야할지를.
망설임 없이 당연한 선택이라 여기며 계속 갈 수도 있으나 뜻밖에 나타난 새 길에 흔들리는 널 본다.
삶이 어디 정한 길로만 갈 수 있던가.
문득문득 새 길이 나타나고,
있던 길이 사라지가도 하는 게 삶이겠지.
밝은 빛 좇아 달려 온 길이 어둠으로 사라지기도 하는 게 삶이겠지.
어제의 옳음이 오늘은 의문이 될 수도 있음이지.
흔들리는 넌 옳음인거야.
고민하는 넌 바름인거야.
또 언젠가 후, 지금의 고민과 선택을 돌아보며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선택을 하겠다는 널 응원한다.
직선만이 길이 아님을 알기에
직진만이 가야할 길이 아님을 알기에
먼저 도착하는 것만이 최고가 아님을 알기에
다시 추스르고 신발끈 맬 널 응원한다.
앞서 지나치는 이를 보내주는 용기도 지니고
더 앞에서 환호하는 이에 미소로 답해주는 너그러움도 지니고
너 옆에 주저앉아 있는 이 어깨도 두드려주며
길 위에서 주위를 돌아보렴.
고개 돌리지 않고 앞만 보느라 놓친 세상을 보렴.
바람과 햇살에 너를 잠시 맡겨도 돼.
이파리 끝에 매달린 이슬 방울도 보고
하늘로 치닿는 우듬지의 몸부림도 보고
저녁놀 내려 앉은 푸근한 저녁내음도 맡아보고
그렇게 한숨도 돌리며 널 보살피렴.
니 마음 속 충만한 열망을 들여다보렴.
길은 달라지더라도 그 열기대로 나아갈 넌
최선의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지금의 가장 쉽고 안전한 길이 최고는 아니잖아.
아직 가야할 길이 멀잖아.
앞으로도 선택을 해야 할 때는 계속 생길거야.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이야.
너의 최선의 선택이 널 죄고로 만들어 줄거야.
최고가 되리란 욕심에 당장 눈앞의 반짝임만 쫓는 너가 아니기를.
나에게 잠시 손잡아 달라고 멈춘 것처럼
혼자 가는 외로운 길보다
다소 느려도 같이 웃으며 가는 길이기를.
너의 그 해맑은 미소로 다시 시작할 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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