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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해리 Apr 19. 2023

의도치 않은 불행이 덮쳐와도

외삼촌의 조언

의도치 않은 불행이 덮쳐와도, 예상치 못한 슬픔이 몰려와도, "그럴 줄 알았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우리의 삶에는 '그럴 줄 알고' 미리 곳곳에 심어둔 행복을 부르는 버튼이 많이 있으니까. 음악, 독서와 운동, 마음을 나누는 진솔한 대화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기에 삶은 무너지지 않는다.


결국 모든 건 ‘용기’의 문제다.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무거운 고민과 걱정도 잘 시간이 되면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다음 날로 건너가는 용기. 어제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나를 마주할 용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부딪혀 볼 용기. 모든 변화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하찮을지언정 확실하게.


삶이 두렵고 막막해 스스로를 방에 가두던 시절, 너무 멀리 있는 슬픔까지 끌어와 안으면 안 된다. 마음이 무거우면 발이 묶이는 법. 사는 힘이란, 먼저 슬퍼하고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 당장 미소 지을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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