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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제이 May 03. 2021

러닝 30일 차

월요일의 러닝

퇴근길에 러닝을 하시는지

마이를 입고 컴포트화를 신은 채 달리는 아저씨를 본 날.(참 바람직해 보인다. :D)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러닝하기 좋은 날씨다.

한강은 계단에 앉아 모임 중인 청춘들이 많다.

러너들도 종종 보여 반갑다.

우리 무더위와 장마가 찾아오기 전에

부지런히 뛰어둡시다.


허벅지 뒤쪽 스트레칭을 하고 뛰니

달리는 동작이 좋아졌다.

제멋대로 움직이던 무릎을 뒷근육이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어제부터 시큰시큰 아프던 허리랑

앉아있으면 유난히 붓던 다리도

달리고 나니 시원해졌다.

내 나이는 운동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쌀가루를 부어 놓은 듯 흰 꽃 가득한 이팝나무의

은은한 향기 맡으며 러닝할 수 있어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날씨 주셔서 감사하고

러닝하기 좋은 한강이 있어 감사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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