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묵상

My Good Morning

by 툇마루

늦은 저녁 시간에 문득, 내일 아침에 마실 커피가 간절히 그리워질 때가 있다.

지금 그것을 마실까 싶은 것을 참는 마음이라기 보다, 그 시간이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한 다행과 한참 남은 것에 대한 조바심이다.

그런 밤을 지내면 다음 아침은 조금 더 빨리 온 듯해도 가뿐하게 잘 일어나게 된다.


단순히 커피 한 잔에 대한 기대가 이 정도일까 생각하며, 아침의 장면을 하나하나 떠올리다 보면 금세 알게 된다.


커피.

옆에 놓은 빵 한 조각.

그 옆에 놓인 달콤한 잼 한 숟갈.

또 그 옆에 놓인 잘 깎인 사과 네 조각.

살짝 더 먼 곁에 아침에 커튼을 걷어낸 창.

그리고,


내 앞에 앉은 아이.

아이 위에 얹힌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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