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pellie Feb 27. 2024

[픽션 X HR]
소통방법론으로서 리더십  가이드

Fiction HR 매거진에 기록되는 모든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픽션'입니다. 픽션은 실제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닌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이야기입니다.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단체는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본 [픽션 X HR]은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야구 관련 기사를 하나 봤는데요"


커피를 사와서 마시며 가볍게 대화를 시작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매년 성적을 평가해서 연봉계약을 하잖아요. 그거랑 관련된건데 이런 제목이 붙어 있더라구요"


「고과 프로그램대로, 보이지 않은 기록도 살핀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라구요"


화면에 기사를 하나 띄운다.


「고과 프로그램으로 다음 시즌 연봉을 책정하기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 OOO구단은 수십 년에 거쳐 이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해가며 신뢰도를 높여왔다. 정해진 총액 안에서 프로그램에 따른 성적순으로 나눠 가지는 식이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헌신도나 작전 수행 능력도 평가에 반영된다.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더그아웃에서 전력분석원이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 내용을 기록한다. 보이지 않는 헌신도를 최대한 기록해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HR이라는 일도 사실 한번에 완벽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개선해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렇게 꾸준히 개선해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Jay가 조심스레 답을 말한다


"요기 기사에 보면 '더그아웃에서 전략분석원이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 내용을 기록한다'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야구선수에게 야구는 그가 하는 '일'이니까요.  '역할'이 좀더 나을 수 있겠네요. 선수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실제 잘 했는지, 잘하지 못하거나 잘했다면 어떤 부분을 잘하고 못했는지, 잘 못쳐서 빗겨 맞았는데 운좋게 안타가 된 건지, 파울이 되고 있긴 하지만 방망이 중앙에 제대로 맞추고 있는지 등을 기록으로 남기는 거죠. 그 기록, 그러니까 데이터들이  누적되면  신뢰도가 높아지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Jay도 야구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네? ㅎㅎ 그냥 들어서 아는 정도죠"


"Jay가 말씀주신 기록의 모습, 과정들이 우리 기업에서 그대로 재현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 이겠네요"


Kai팀장님이 웃으며 말을 이어간다


"가끔 Rey가 HR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할 때면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그 이야기는 항상 HR, 특히 지금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주제로 연결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평가 이야기를 하시기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일을 이야기하는 건 무겁고  조심스러운데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면 말하기도 편하고 그 논리를 이해하기도 좋은 듯 해서 종종  그렇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야구 기사를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리더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하고 기록하고 누적된 기록을 기반으로 판단을 한다'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죠"


"그 관심을 전달하고 관찰된 내용을 문서로 기록하고 누적된 기록으로부터 하나의 맥락, 패턴을 읽어내고 이를 구성원에게 전달하고 오해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과정으로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항상 존재하는 도구가 있죠"

"소통, 말이죠"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문서의 제목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


"「리더십 가이드」가 아니라 「A기업의 리더가 소통하는 방법」으로, 어떠신가요?"


"일단 저는 좋을 듯 합니다"


Bell이 손을 들고 말을 한다


"딱딱하지 않고 조금은 부드럽게 전달될 수 있을 거 같아요"


Jay와 Kai팀장님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A기업의 리더가 소통하는 방법을  마무리해보죠"


#픽션HR#FictionHR#Opellie#인사소설#리더#리더십

이전 13화 [픽션 X HR] 때로는 가벼운 대화가 필요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