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토니크로스

by 디에고

오늘은 12시에 Benjamin 경기가 있었다. 리그 1위 팀인 마하다혼다 팀과 대결을 했다. 경기결과는 공방전 속 0 대 1로 패배였다. 리치감독님께서 이 팀과의 맞대결을 위해 주중에 피지컬 훈련도 하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정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스크린샷 2025-12-11 오후 4.03.37.png 출처: AP연합

라스로사스 2 구장은 유소년 경기할 때 큰 구장을 나눠서 동시에 2경기가 치러진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사람이 계속 눈 앞에 걸어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어떤 팀이 몸을 풀고 있는데 기존 팀들과는 다른 포스가 뿜뿜 한다. 유니폼도 너무 이쁘고 아이들의 태도도 엄청나게 진지해서 계속 눈이 갔다. 그리고 계속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한 사람은 바로 외형이 토니 크로스를 너무 닮은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토니 크로스는 독일 사람이니까 스페인 마드리드에 당연히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경기에도 집중했어야 했다. 아무튼, 그렇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 그 토니크로스 닮은 사람은 우리팀의 옆구장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가 마치고 주차장 가는 길에 그 사람이 토니크로스 닮은 사람이 아니고 토니크로스인걸 알았다. 사진을 찍자고 정중하게 물어봤는데 거절을 했다. 토니크로스가 마드리드에 토니크로스 유소년 축구클럽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패배해서 기분이 안 좋았나 보다. 아무튼,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거킹에서 빠르게 점심을 해치우고 Juvenile B 경기를 보러 Torrejon으로 갔다.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경기결과는 2대 1 짜릿한 역전승 (두번째 골은 오프사이드였는데 주심 덕택을? 봤다 ㅎㅎ 이 승리 덕분에 다음 시즌에 승격한 Lasrozas Juvenile 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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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마치고 함께하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빠르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향해 출발했다. 오늘은 경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베르나베우 투어를 갔을 때는 솔직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실망했다. 돔구장 형태로 돼 있었고 사실 엄청 작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서자 나는 생각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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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응원가가 울려 퍼진다.


한번 영상을 통해 응원가를 들어보라.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친다. AT마드리드 경기 때는 이것처럼 전율하지는 않았던 듯 하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전세계 축구 클럽의 왕중의 왕 레알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이다. 레알마드리드의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합창을 듣고 있노라면 나중에 꼭 유럽에서 축구 관련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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