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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EBA Jan 15. 2020

기본을 지킨다는 것

상식이 가장 어려울 때

세상에서 가장 찾기 어려운 것이 상식이라고 하였던가. 상식은 상식이 아니라 모두에게 다른 것일 수 있다. 기준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자꾸 자리를 바꾼다. 내 기준과 너의 기준이 다르고  그의 기준이 다를 수 있더라. 그래서 우리는 분노한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 앞에서. 그리고 내 기준과 다른 너의 기준을 만날 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건 상식 아니냐, 말이 되냐라고 소리친다. 결국 곧 마침표를 찍고 속상한 건 털고 돌아서야 할 일에 눈을 한번 부릅떠 준다. 그게 다다. 뭔가 바뀌어야 할 것 같고 바꾸기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넘기 어려운 벽이라면 문이라도 틈이라도 보여야 할 텐데. 보이지 않는다. 두드려라도 보아야 하나 싶어 소심하게 주먹을 쥐어본다. 


하지만 어디선가 시작해야 한다면, 지금이어야 한다고 쓴다. 

문제가 문제라고 인식이 되는 것만으로도 시작이라고 쓴다.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려 놓는 것으로 상을 차리는 것처럼.

그것이 반의 반의 반이라도.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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