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8
딸이 웃는다
또또치치라는 알 수 없는 말소리가
그렇게 즐거울까
매니배니라는 의미 없는 말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소리일까
방귀
깔깔깔
응-가
뿡
깔깔깔깔
이런 단어에도 웃는다
그러다 지난 추석에 옛 친구들 만난 자리가 떠오른다
아 그런데 얼마전 친구가 치질 수술했다는데
죽을뻔 했다드라
아 금마가
와 완전 대박 웃기네
키키키
히히히
어린 웃음은 나이가 들어도 그치질 않네
어린 마음이 내 안에서 세차게 뛰어논다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