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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66
by
조현두
Nov 26. 2020
가로수 덤덤하게 제 가지 흔들면 나는 창문을 슬그머니 열고선 빼꼼히 밖을 살핀다. 그리고 있지도 않을 것들을 찾는다. 그리고 꼭 한번, 나를 떠나버린 사람을 찾게 된다. 그가 그런 곳에 있지도 않을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참 그리하지 않을 수 없다. 가로수가 덤덤하게 흔들리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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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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