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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과 떨림 Oct 02. 2022

넘어진 걸로 쌓으면 넘사벽이 된다.

"넘어진 걸로 쌓으면

넘사벽이 된다."


살면서

삽질 한 번 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낭패 한 번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런데

삽질도 잘만 하면

깊이가 되고

낭패도 잘만 하면

재료가 된다.


솔직히 넘어지면 창피하다.

그래서 감추기에 급급하고

남 탓하며 빠져나가고 싶은 것이리라.


이 핑계 저 핑계로

순간을 모면할 순 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계속할 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넘사벽을

하루아침에 쌓은 사람은 없다.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주운 걸로

차곡차곡 쌓은 덕분에

든든한 벽이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의 눈에는

한낱 버릴 것도

어떤 사람의 눈에는

한층 쌓을 것이 된다.


넘사벽은

넘어진 걸로 쌓으면

더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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