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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까?

by 아마토르

"또 똑같은 하루구나..."
이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던 때가 있었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다시 잠들기까지. 매일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었고, ‘사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 같았다.

그러다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이 질문을 만났다.

"오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

처음엔 유치한 질문이라 여겼다. 하지만 매일 아침 질문을 나에게 던지면서 삶이 아주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어로 적었다. 그러다가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는 나를 묘사하게 됐다. 왠지 모를 활력이 생겼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는 구체적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일상을 생생한 이미지로 그리는 날도 종종 있었다.



행복은 특별한 날, 혹은 큰 성취가 있는 날에만 찾아온다고 생각할 때, 하루는 늘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떠올려 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그날에 있지 않았다. 오히려 평범한 하루,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나를 '선택'하고 살아낸 날이 진짜 행복했던 날이었다.

"오늘은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
이 마음을 먹으면,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평소보다 빨리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솔직한 사람이 되자."
그러면 회피하고 싶던 감정도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었다. 후련함이라는 감정은 내가 솔직한 표현을 한 번 더 할 수 있게 인도했다.

그랬다. 나의 행복은 선택과 실천 사이에 있었다.


행복해지려면 아침마다 눈을 감고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오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까?"

이 질문은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루의 방향을 결정짓는 내면의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매일이 의미 없고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땐, 탈출 계획보다 나에게 집중하는 질문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삶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로 선택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하루는 더 이상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선택하며 살아간다. 옷을 고르고, 말을 고르고, 사람을 고른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선택은 오늘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여유로운 사람,
솔직한 사람,
따뜻한 사람,
용감한 사람.

어떤 사람이든 좋다. 그저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아침에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것은 어떨까?

“오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까?”

이 질문 하나면 충분하다. 하루가 더 단단해지고, 인생이 조금 더 선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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