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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열정이 아닌 '자산'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을 읽고

요즘 아주 흥미로운 책 하나를 읽고 있어요.
바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800-CEO-Read 최고의 비즈니스서인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입니다.

책 표지엔 이런 질문이 적혀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정말 행복해질까?"


많은 동기부여 강연가들과 커리어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자신의 열정을 따르세요."



저자는 무작정 열정을 따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하는 열정론이 틀렸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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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직업 만족도가 경기가 좋았을 때나 나빴을 때나 모두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특히 인생에서 직업의 역할에 대해 가장 관심을 가질 법한 연령대인 젊은이들 가운데 64%가 '직업에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의 조사 중 전 연령을 통틀어 불만족 수치가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이는 세대를 넘어 진행된 '열정 중심의 커리어 관리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데 중점을 둘수록 오히려 그 일에 대한 사랑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열정론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합니다. 열정론을 지나치게 중시하면 현재의 직장이 정말 충분히 완벽한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회의가 들 때마다 평생직장으로 삼을 만한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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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로 일에 임하는가라는 것을요.

우리는 열정으로 업을 대하는 것이 아닌, '자산'으로 업을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자산은 무엇일까요?
바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는 것입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좋은 직업은 '희소성'과 '가치'가 높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갖고자 한다면 그에 걸 맡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실력을 '커리어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열정 마인드셋'이 아닌 '장인 마인드셋'을 강조하며 의식적인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희소성과 가치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자율성과 능숙성(일을 잘 한다고 느끼는 것)을 마침내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 정답이다'라고 할 순 없지만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위해 저자의 관점에 대해 한 번 충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혹시 나의 열정에 딱 맞는 완벽한 직업과 직장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고 있진 않으신가요?
아님 여러분만의 커리어 자산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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