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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Nov 11. 2023

숏폼, 앞으로는 가속화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숏폼'의 의미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틱톡코리아와 부산시가 함께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행사라서 더욱 의미 있었다.

이제는 익숙한 그 이름 '틱톡',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틱톡'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빠르게 대한민국 세상 곳곳에 커다란 영향력과 변화를 전달해 주었다.


"틱톡? 그거 10대 애들이 보는 플랫폼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여러분들은 빠른 트렌드 정보와 더불어 변화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틱톡은 30초에서 1분 내외 (최근에는 5분까지 가능)의 짧은 동영상 형태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그 시작은 '춤'을 따라 추는 '챌린지' 형태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정보들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고 각색되고 있다. 


이제는 당근마켓, 토스, 뱅크샐러드와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도 틱톡을 바이럴 마켓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74





# 만약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숏폼 형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바이럴'할 순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예비 창업자이거나 초기 창업자분이라면 당장 여러분의 아이템으로 1분으로 정의할 수 있는 숏폼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라고 나는 추천할 것이다. 




1. 고객은 '신규 프로덕트'에 대해 신뢰성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

( 프로덕트 : 네가 날 신뢰하지 않지만 그것을 전환시킬 핵심 포인트가 나한테는 있어! )  

2. 고객은 다양한 대안재 속에서 당신의 프로덕트를 사용해야 할 명분과 목적을 요청한다.

( 시장: 단, 1분 이내에 모든 것이 판단이 된다. )

3. 고객은 은근히 시간의 효율성을 따진다. 서론보다 본론을 먼저 원한다. 

( 고객: 그래서 네가 말하고 싶은 핵심 가치가 무엇인데?!)


여러분의 서비스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사실 불편하지 않다. 

지금의 시대에서 새로운 서비스는 불편함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닌 '의미'에서 시작되고 파생된다고 본다. 

그 서비스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해 줄 것인가?'이다. 



결국, 여러분들이 선택받을 시간은 1분 내외에 매력을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다. 

프로덕트 자체로 매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당신의 프로덕트와 함께 있었을 때의 가치를 전달하는 포인트를 전달해주어야 하며 반드시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 

고객이 판단하는 순간, 여러분들은 차선책이 된다. 


"아? 이런 서비스도 있었어요?"라는 아하 모먼트를 만들기에 숏폼 플랫폼이 적합하다. 

고객은 시간이 없으며, 빠르게 본론을 원하는 성향을 집요하게 놓치면 안 된다. 

(고객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코멘트를 꼭 해주어라)


https://brunch.co.kr/@cocomong1105/211


# 현재의 유저의 행동 생태계를 고려하면, 결국 '숏폼'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숏폼에 대해서 아직 부정적이거나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분들의 의견도 정말 존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넓게 생각해 보면 우리의 전반적 유저들의 행동을 전체 생태계 관점으로 보게 되면 왜? 앞으로 숏폼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 여러분들의 하루의 대부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어디인가? 

( 직장인을 기준으로 제시해 보겠습니다 )


1. 직장 

2. 출근길, 퇴근길 

3.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직장에 있는 8시간 이상의 시간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시간은 우리는 바로 [이동]이라는 곳에서 수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이동거리는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대륙간의 이동이 아닌 지역과 지역 간의 이동이 많고 비일비재하다.

길어야 1시간에서 2시간의 거리에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고 싶어 한다. 

어쩌면, 이것은 어떤 민족의 '성향'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행동 생태계를 이해하게 되면, 현대인들에게 '정보'는 또 다른 기회이자 생존의 기회이고 그곳에 민족성향이 더해지면서 '숏폼'이 우리 대한민국에 최적화되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을 떠올리면 "빨리빨리'의 키워드를 떠올린다. 실제로도 모든 행정업무나 민원처리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빠른 편이다. 이는 단점이 아닌 인재로만 성장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지난 60년간 선택한 집약적이고 처절한 생존의 행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은 사실 깊게 파고들면 '생존하고 싶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https://brunch.co.kr/@cocomong1105/178


# '숏폼'이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다. 이제는 관점을 정말 바꿔야 할 시간이다. 


우리나라에서 특정한 현상이 빠르게 퍼지게 되면 늘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와 부정적인 면을 들추곤 한다. 물론, 모든 현상이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한 현상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만 전달하여 그 산업이 수축되거나 아예 사장되는 상황들을 수없이 목도해오기도 하였다. 


최근 숏폼은 도파민 중독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도 있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야 하는 자세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숏폼을 만드는 과정은 정말 쉬워 보이지만 많은 논리와 구조가 들어간다. 하나의 영상 속에 최소 5가지의 핵심 구조가 들어간다. 


1. 누구에게 전달하고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2. 우리가 설정한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가? 

3. 전달된 콘텐츠가 '저장'과 '공유'를 하고 싶을 만큼 유익한가?

4. 우리가 놓치고 있는 또 다른 고객과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닌가? 

5. 어떤 분위기의 어떤 콘셉트로 전달해야 우리의 취지가 잘 전달될 것인가? 


물론, 위보다 정말 많은 복합적인 논리와 구조가 상호 작용한다. 

짧고 간결하게 압축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핵심 메시지와 전달 포인트를 잘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원페이지로 설명하는 구조들이 곳곳에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누구나 길게 설명하는 것은 잘하지만 핵심을 하나로 하나의 장표로 줄여서 설명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90886632428632&mediaCodeNo=257&OutLnkChk=Y


이왕 이전으로 돌이킬 수 없다면 이제는 '적응'을 하고 '응용'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숏폼'을 도입한 것에는 '그냥'은 없다. 

거부할 수 없는 소비자의 흐름을 포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10년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본다. 

어쩌면 지금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맞는 형태라면 10년 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맞는 숏폼 전달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본다. 


https://ditoday.com/%EC%88%8F%ED%8F%BC-%EB%B3%B4%EB%8A%94-%EC%9D%B4%EC%9C%A0-%EC%8B%9C%EC%84%B1%EB%B9%84%EB%9D%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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