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냐 '소신'이냐

내면이란 지도를 펼치다

by Be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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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삶에 만족감과 평화를 주지만
'소신'은 삶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닥치는 대로 돈벌어야 하는데...

열심히 살기 위해 돈을 번다고 한다. 아니다. 생계를 유지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다. 어릴 적 학교를 다닐 때는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몰랐다. 노는 게 좋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부모님이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돈애 대한 인식도, 삶에 대한 감사함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생활을 한 이후부터 부모님 세대의 고충을 알 수 있었다.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일을 좀 덜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취업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다. 내게 있어 돈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성공을 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좀 달랐다. 글쎄... 많은 돈을 벌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인생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돈이 행복을 부른다고 단정짓지 않았기 때문에 돈보다는 하루의 일상을 알차게 잘 보내며 편안함을 누릴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돈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 돈이 필요한 건 잘 아는데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의욕도 없었다.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자유롭게 개인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하루가 계속되는 인생, 그거 하나면 충분했다. 그러나 그러한 인생 다시 말해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적어도 내 스스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일상을 누릴 수 있었다. 돈이 있어야 밥과 커피를 사먹을 수 있는데 그만한 돈도 없다면 사회에서 발딛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돈이 필요하다는 걸 몸소 느끼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했다. 돈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돈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걸 알았기에 일거리를 찾아봤다.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약간의 기술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싶었지만 어떻게든 찾아보고 또 찾아봤다. 한편으로는 돈만 많이 벌면 되니까 어느 직종 상관없이 여기저기 지원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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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로 돈을 버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선택한 직업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는다. 요즘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돈을 버는 방법도 당연하지만 대체로 한 가지 분야에 종사하며 돈을 버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내가 선택한 직업에 대하여 몇 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


1. 이 직업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가.

2. 오랫동안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가.

3. 왜 이 직업이어야 하는가.

4. 이 직업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5. 만약 이 직업 분야의 경력이 쌓이면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가.

6. 이 직업을 택하게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이 직업을 택할 수 있는가.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데 왜 굳이 이 직업을 택해야 하는가.

7. 이 직업의 미래가 어떠한가.

8. 이 직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어떠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직업은 정말로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기엔 더더욱 그렇다. 어느 분야든 전문성을 키우려면 최소 3~5년 이상이 걸린다. 경우에 따라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혹은 돈을 많이 준다는 직종에 취업해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높은 연봉의 대가는 곧 더 많은 책임과 테크닉을 요구한다. 그리고 연봉이 높다고 하여 인생이 더 편해진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일이라는 게 초중반에는 그래도 동기부여가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진다.업무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고 패턴을 익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더 높은 연봉을 원하게 되고 더 좋은 처우를 받고 싶은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회초년생 시기엔 더더욱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어느 정도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다. 연봉이 높고 처우가 좋은 회사로 취업을 하면 좋겠지만 모두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취업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들어가서 직접 경험해야 한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일에 대한 가치, 정의, 비전을 고려하여 내가 펼쳐나가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세부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 수익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진정으로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내 스스로에게 어떠한 실익이 있으며 대중이 바라보는 인식이 어떠할지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일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도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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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그저 돈일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신이 더 중요해진다

돈은 벌면 벌수록 더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돈과 가까워지려고 하면 자꾸만 멀어지는 느낌이 들고 돈에 대한 생각을 줄이면 신기하게 돈이 모인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한다. 돈이 모이면 모일수록 기분은 좋아짐과 동시에 소비하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또 한편으로는 더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기도 한다. 돈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건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다. 그렇게 더 많은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누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벌고 또 번다. 하지만 돈은 만능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을 갖추었을지 모르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방향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설정했던 방향, 그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8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느 정도는 염두에 두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방향을 바꾼 만큼 경제적, 심리적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있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바꾸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돈이 중요한 건 맞다. 하지만 돈은 직업을 택한 이유의 측면에서 볼 때 수명이 오래가지 않는다. 자신만의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신이 있어야 한다. 꼭 누군가를 이해하고 납득시켜야만 하는 문장으로 이유를 구성하기 보단 정말로 내 스스로가 느끼고 명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더라고 그 이유 하나만을 떠올리면서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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