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테라피] 드라마《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에츠코 “해봤자 쓸데없는 일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어.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싶어. 그래서 지금부터 또 쓸데없다고 여겨질 만한 일을 하고 올게!”
교열부 부장 “그렇죠. 아무리 고생해서 열심히 확인 작업을 해도 그 결과 내용에 틀린 게 없다면, 아무도 그 고생을 모르고 칭찬받을 일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작업이래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교열부의 일입니다. 저희 직원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을 테니 말이죠.”
유키토 “세상엔 꿈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다. 눈에 튀는 직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업도 있다. 개중에는 꿈을 이뤘지만, ‘내 꿈은 이게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눈앞에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칫 평범하게 반복되었을지도 모를 일상을 의미 있고 소중한 나날로 바꿔주는 방법임을 그녀는 몸소 보여주었다. (중략) 꿈을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현재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세상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수수하지만 굉장한 모든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