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을 느끼며

by 김다희

똑똑똑,

아이가 나를 두드린다.

오늘도 잘 놀고 있구나,

건강하구나,

마음이 놓인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전해오는 인사가 없을 땐

내심 불안해진다.

늘 마음 쓰고,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문득 엄마, 아빠 생각이 난다.

아무 일 없이 전하는 내 연락에

웃음 짓고, 또 편안해했을

나의 엄마, 아빠.

나는 그간 너무도 많은 시간을

무심히 지나쳐온 것만 같다.


무탈한 오늘,

엄마, 아빠에게

안부를 물어야겠다.


나는 잘 지내요, 건강해요.

두 분은 오늘 어때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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