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아이가 나를 두드린다.
오늘도 잘 놀고 있구나,
건강하구나,
마음이 놓인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전해오는 인사가 없을 땐
내심 불안해진다.
늘 마음 쓰고,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문득 엄마, 아빠 생각이 난다.
아무 일 없이 전하는 내 연락에
웃음 짓고, 또 편안해했을
나의 엄마, 아빠.
나는 그간 너무도 많은 시간을
무심히 지나쳐온 것만 같다.
무탈한 오늘,
엄마, 아빠에게
안부를 물어야겠다.
나는 잘 지내요, 건강해요.
두 분은 오늘 어때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