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재능보다 중요한 것, 끝까지 해내는 끈기
우리는 자주 묻는다.
“왜 저 사람은 성공하고, 나는 제자리일까?”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내가 뭔가를 끝까지 해낸 적이 있었던가?”
그 질문에 대해 명쾌하고 단단한 대답을 던진 한 명의 심리학자가 있다. 바로 안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다.
하버드와 옥스퍼드,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거쳐 심리학자로 살아가는 그녀는, IQ보다 중요한 단 하나의 힘을 연구했다. 바로, GRIT.
그녀는 ‘그릿’을 단순하게 끈기(grit)라는 단어로 쓰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의 삶의 철학이자, 성장의 여정이었다.
속도가 느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당신만의 리듬으로 계속 걷는 거예요.
정답 같은 길을 벗어난 사람.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입사한 여자. 안젤라 더크워스의 이력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정답 같은 길’이었다. 안정적이고 화려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전혀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 브룽크스의 한 국립중학교.
그녀는 그곳의 수학 교사로 일하며, 매일 아이들을 마주했다. 그리고 묻기 시작했다.
“왜 어떤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데, 어떤 아이는 재능이 있음에도 쉽게 무너지는 걸까?”
그 물음은 그녀를 심리학의 길로 이끌었고, 그녀의 연구는 마침내 ‘GRIT’이라는 키워드로 집약되었다.
끈기와 열정. 하지만 단순한 근성이나 집착이 아닌,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오래도록 마음을 지키며 버티는 힘, 그릿.
그녀는 ‘GRIT’이라는 단어를 성장을 위한 네 가지 요소의 약자로 새롭게 정의했다.
실수와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는 태도.
“나는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
자신을 다시 일으키는 ‘회복의 근육’.
외부의 칭찬이 아닌 내 안의 목소리로부터 출발하는 열정.
“나는 왜 이걸 하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힘.
포기하지 않는 집념.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않고, 매일 한 발짝 나아가는 의지.
이 네 가지가 합쳐질 때 비로소 진짜 GRIT이 완성된다. 안젤라 더크워스는 말한다.
“그릿이야말로 성공을 결정짓는 진짜 요인이다.”라고.
사실, 안젤라 더크워스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나도 똑같은 질문을 붙들고 있었다.
왜 어떤 사람은 끝까지 해내고, 어떤 사람은 중간에 포기해 버릴까?
그 질문은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매일 회원들을 만나면서 더욱 깊어졌다.
어떤 사람은 체형 교정을 하겠다고 큰 마음을 먹고 왔지만 며칠 만에 그만두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작고 조용한 의지로 시작했지만, 몇 달 만에 놀라울 만큼 삶이 변해갔다.
그 차이를 만든 건 재능도, 체력도 아니었다. 바로 ‘그릿’이었다.
스스로를 믿는 힘, 넘어져도 다시 오는 힘, 남의 시선을 넘어 내 마음을 따라 걷는 힘, 그게 바로 사람을 바꾸는 힘이었다.
나는 매일 1:1로 마주하는 회원들과의 시간 속에서 ‘그릿’의 진짜 얼굴을 보았다.
눈물이 고인 채로 “저, 다시 해볼게요”라고 말하는 회원, 작은 변화에도 감동하며 “선생님, 이번 주는 한 번도 거르지 않았어요”라고 웃는 회원, 그리고 자신조차 포기했던 몸을 매일 들여다보며 다시 사랑하게 된 사람들.
그들은 내게 말한다.
“선생님, 제가 진짜 변하고 있어요.”
사실은 그들이 ‘그릿’을 통해 성장하고 있었고, 나는 그 과정을 곁에서 함께 걷는 또 한 명의 ‘그릿 실천자’였다.
안젤라 더크워스는 수많은 사람들을 연구했다. IQ, 외모, 배경보다 ‘그릿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 높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녀는 TED(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 공유 플랫폼)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다.
“끈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배울 수 있고, 훈련할 수 있는 인간의 힘입니다.”
이 말은 마치,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배경도 특별하지 않은 많은 사람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 같다.
포기하고 싶을 때, 더딘 속도에 자책할 때,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 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그녀의 이야기는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당신만의 리듬으로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아요.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거예요.”
내가 만난 많은 회원들, 그들이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적인 동기’가 약하거나 ‘회복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알게 되었다. 진짜 변화는 화려한 출발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확실한 끈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나는 너무 느려요.”
“금방 포기해요.”
“의지가 약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요.”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느린 것이 아니라, 깊이 가고 있는 거라고. 빨리 피는 꽃보다, 늦게 피어도 단단한 뿌리를 내린 꽃이, 더 오래간다고.
1. 끝까지 해보기
딱 1주일만 그만두고 싶은 순간을 견뎌 보세요. 그 뒤에 진짜 끈기가 숨어 있어요
2. 작은 목표부터 반복하기
GRIT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예를 들어, ‘오늘 스트레칭 5분만 하기‘ 같은 사소한 약속부터 지켜보세요. 작은 실천이 자신감의 뿌리가 됩니다.
ex) 하루 5분, 한 가지 동작, 한 걸음씩.
3. 나만의 이유를 되새기기
지칠 때는 ‘나는 왜 시작했는가 ‘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세요. 의미 있는 이유는 다시 일어설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만 느리고, 더디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가?
꽃도 뿌리가 먼저 자라는 법이고, 뿌리가 깊어야 꽃도 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지금 잘 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자. GRIT, 그 끈기의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발견하고 키우는데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 누구보다 깊고 단단하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결국, 끝까지 해내는 힘으로 성장하는 존재다.
끈기의 서사는 소설가 스티븐 킹의 인생에서도 빛난다. 스티븐 킹. 그는 우리가 아는 공포소설 작가 중 가장 유명한 한 명이다.
‘샤이닝“, ‘미저리‘, ‘그것(It)‘, ‘쇼생크 탈출‘의 원작자. 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부 이상 판매됐고 그의 작품 중 상당수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는, ‘될 사림은 뭘 해도 된다’는 말과 가장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다.
가난한 어린 시절. 아버지는 그가 두 살 때 집을 나가버렸다. 어머니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간신히 두 아들을 키웠다.
스티븐 킹은 쓰레기통에서 남이 버린 책을 주워 읽으며 성장했고, 학교 신문에 공포 단편을 실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성인이 되어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세탁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고, 낡은 트레일러에 살며 밤마다 글을 썼다. 당시 그는 작은 책상 대신 세탁기 위에 타자기를 올려놓고 작업을 했다. 그의 첫 장편소설 ‘캐리‘는 30번 넘게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다.
너무 지쳐서 원고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린 날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 타비사 킹은 그 원고를 다시 꺼내 읽고 말했다.
“이건 사람들에게 읽힐 가치가 있어. 당신은 계속 써야 해.”
그 말 한마디가, 그를 다시 책상 앞으로 이끌었다.
결국 ‘캐리‘는 1974년 출간되었고, 하룻밤 사이에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캐리’는 더블데이 출판사에서 2,500달러의 선인세를 받고 출간되었다. 당시 신인 작가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이어서 페이퍼백 판권이 40만 달러에 팔리면서 스티븐 킹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안 될 거야’라는 생각 속에서도 원고를 붙잡고 끝까지 써낸 그의 끈기가 결국, 해낸 것이다.
그는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특별히 재능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쓰는 걸 사랑했고, 거절당해도, 찢어버려도, 결국 다시 시작했다.”
스티븐 킹은 지금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최소 2,000 단어를 쓴다. 그는 글쓰기의 마법은 ‘영감'이 아니라, '반복과 ‘끈기'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는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진실을 일깨워준다.
“나는 특별히 재능이 많지도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전부다.”
스티븐 킹, 그는 증명했다. 쓰레기통에서 꺼낸 원고 한 장이, 포기를 딛고 일어선 끈기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그런 끈기의 힘을 보여 준 사람이 ‘에버유 회원’ 중에도 있다.
그녀는 몸이 약했다. 게다가 교통사고 후 걷는 것조차 숨이 찼고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워서,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꿈을 내려놓았다.
그랬던 그녀가 에버유의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호흡부터 다시 배웠고, 중심을 잡는 법부터 다시 익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속도는 느렸지만 걸음마를 배우는 사람처럼 기구 위에서 그날의 동작을 해냈고 다음 날엔 조금 더 완벽해지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그녀의 첫 번째 성취였다. 그리고 하루하루, 몸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덜 아팠어요.”
.
그 말이, 그날의 진심이었다. 그녀는 회복했고, 다니던 대학에 복학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몸이 약한 아이들을 보면 그녀는 꼭 전해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괜찮아. 너는 천천히, 끝까지 가면 돼.”
끈기는 마법이 아니다. 재능의 대체품도 아니다. 그저 하루를 버티는 ‘마음의 기술‘이다.
끈기의 심리를 연구한 안젤라 더크워스는 ‘성공은 재능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고 말한다. 그녀는 단지 연구자가 아니라, 그릿(Grit)이라는 단어를 삶으로 증명한 사람이 되었다.
반복과 인내의 아이콘이 된 또 한 사람, 스티븐 킹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30번 넘게 퇴짜 맞은 원고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냈고, ‘캐리’는 하룻밤 사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지금도 그는 매일 아침, 2,000 단어를 쓰며 말한다.
“글쓰기의 마법은 영감이 아니라 반복과 끈기에서 나온다”라고.
그리고 지금, 에버유의 한 회원은 자신이 너무 약하다고, 체력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던 순간에서 멈추지 않았다. 매일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근력을 채웠다. 그 힘으로 다시 꿈을 꾸게 되었고, 이제는 누군가를 깊이 있게 케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른 꿈’을 품고 있다.
결국,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렇기에 당신이 아직 꿈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끝까지 해내는 사람만이, 결국 ‘그곳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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