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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tter container Jul 15. 2024

신나게 학교를 잘 다니게 하려면...

자녀가 학교를 신나게 잘 다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평소에 통~ 학교 갈 준비도 하지 않던 애가 

오늘은 어쩐 일로 일찍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향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 날은 

분명 친구들과 어디 체험을 간다든지,

아니면, 뭔가 친구와 놀기로 한 약속이 있는 날일 때가 많을 것입니다.  


가장 재미있는 여행방법은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인 것처럼 

우리 자녀가 학교를 가장 재미있게 신나게 잘 다니는 방법 또한

친구와 잘 지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놀이"로 친해집니다. 


"아가야 놀아라" 이 어린 소녀는 아이 특유의 장난이나 놀이에 익숙하지 않았다. 

겨우 여덟 살인 코제트의 어린 시절은 해야 할 일로 이루어진 삶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 놀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자 어쩔 줄 모른다. 

                                                                                      -보브웰치의 [레미제라블 묵상]중에서


놀면서 서로 어울려 웃고, 울고 

때로는 울리기도 합니다. 

놀이관계에서 

아이들은 부모관계나 형제관계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동등한 이자 관계에서 

서로 용서하고 배려받으면서 배웁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자녀들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해야 할 공부로 가득한 일상에서 

어떻게 친구와 이야기하고, 격의 없이 노는지,  

배우기보다, 

학교에서 안 좋은 일에 연루되기 싫은 마음에 

서로 교류하기보다, 서로 거리를 두고 

작은 잘못에도 선생님께 신고(?)형식으로, 

배려와 용서를 찾기 힘듭니다. 


학교에 오는 많은 아이들이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를수록,  

학교는 마음 아픈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 됩니다.  


자녀들이 아침에 눈을 뜰 때, 

" 오늘 누굴 만나서 놀까?" 

"오늘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할까?" 

기대하며 눈을 뜨는 하루를 기대하는 것, 

너무 묘연하고 어려운 일일까요? 


테나르디에의 손아귀에 있던 코제트를

장발장이 구해 준 것처럼,    

늘 해야 할 일들로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있는 

우리 시대의 코제트 같은 어린아이들에게 

장발장과 같은 든든한 부모님이 

옆에 있어 준다면 어떨까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도 그런 어른이요 부모가  되어주시길~ 바래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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