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뜻이라면 따라야겠죠. 암요!-
'이제부터 광명에 새 터전을 잡고 죽을 때까지 살아보리라!!'
'마침 잘 됐다! 광명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월세집도 내놓은 김에 사찰에 들어가 부처님 품 안에서 평생 살리라! (나? 54년 모태 카톨릭 신자이지만,,,)'
‘그래! 바로 이거였어. 내가 광명문화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건,
다~~~ 부처님의 큰 그림이었어’
'어떻게 일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 기본자세가 안되었다.
파일 저장을 내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
당신 머릿속에 있는 생각대로 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랏!!!
어쩌고 저쩌고... 블라 블라..."
부모님과 친구들 왈 : 사흘 만에 나올 줄 알았는데...
네 성격에 1주일을 참은 것도 대단하다!!
앞으로 남은 생은, 김삿갓처럼 세상을 떠돌면서 무전취식을 하고,
2,500년 전 싯다르타 부처님이 그랬던 것처럼, 나 이안이 역시
큰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리라! 또다시 금강석과도 같은 굳은 결심을 하였다.
앗!! 띠옹~~~
역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 나를 이리 허무하게 버리시지는 않는구나!!
이 모든 게, 나와 임지연 배우님을 혼인시켜 주려는 부처님의 빅 플랜이었구나!!
역시 놀라우신 부처님!!
에잇!! 나의 인연, 나의 신부, 지연님은 오늘 촬영을 안 하나 보다
우리 지연이! 나의 러브, 나의 신부 지연이가, 내 눈앞에 서 있는 게 아니던가?
”아름다운 지연 씨, 사랑합니다. 오늘 고생하셨는데 달콤한 포도라도... “
아뿔싸... 우리 지연이와 이안작가를 혼인시켜 준다는,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큰 그림은 도대체 어찌 된 것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