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결산을 하기엔 이미 시기를 놓쳐버렸고, 여름 텐트폴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인 <모가디슈>가 개봉한 지금이 조금 늦게나마 현재까지의 올해 극장 개봉작 흥행 상황을 살피기 알맞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질> 등 여름 시즌을 겨냥한 대작들이 속속 개봉하게 될 텐데, 지금까지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흥행 상위권에 들어간 작품들은 어땠는지 <블랙 위도우>부터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까지 열 편을 순서대로 봅니다.
*통계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현재 상영 중인 영화의 경우 8/1(일) 자정까지의 누적 관객 수, 매출액 기준
1위: <블랙 위도우>
*개봉일: 7월 7일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첫 주말 관객 수: 98만 4,526명
*스크린 수: 2,528개
*누적 관객 수: 279만 1,681명
*누적 매출액: 282억 9,479만 원
*1위는 첫 주말에는 1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들인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랙 위도우>입니다. 처음 일정보다 1년 이상 개봉이 연기되어,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2년 만에 '나타샤 로마노트'의 단독 영화가 뒤늦게 나오게 된 셈인데 전반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국내외 반응도 호의적인 편이고, 성적 또한 그에 걸맞는 추이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누적 관객 수는 현재 279만 1천여 명입니다.
*7위는 더위가 슬슬 시작되던 6월 말 개봉한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입니다. 5월 중순 유니버설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서 6월 말 CJ가 <발신제한>으로 성수기 시장의 문을 열었는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기록을 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8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개봉일: 6월 16일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첫 주말 관객 수: 27만 1,676명
*스크린 수: 1,137개
*누적 관객 수: 85만 9,188명
*누적 매출액: 85억 2,765만 원
*코시국에 전편보다 더 국내 흥행에 성공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8위입니다. 누적 관객 수는 85만 9천여 명입니다.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이미 3편을 기획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