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Jul 10. 2023

시리즈의 최정점, 여전히 진화하는 톰 크루즈 영화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2023) 리뷰

<미션 임파서블>(1996)에서부터 시작해 5년 전 '폴아웃'(2018)을 지나 '데드 레코닝 Part One'(2023)에 이르기까지 특히 5편 '로그네이션'(2015) 이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계속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으면서 이 시리즈는 나날이 정점이 이르러왔다. 당연히 시리즈를 지탱하는 건 주연이나 제작자(Executive Producer가 아닌 'Produced by') 톰 크루즈의 존재 자체다. '극장' 관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데에 그는 거의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헌신하고 엄격하게 그 기획을 결과물로 만들어낸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컷


시리즈의 일곱 번째 영화에 이른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한층 더 이단 헌트의 과거와의 접점을 파고들면서 동시에 육탄전과 첩보전 모두에서 더 커진 이야기 범위를 능숙하게 확장하거나 통제한다. 동시에 새로운 인물(헤일리 앳웰, 폼 클레멘티에프 등)을 배치하고 프로덕션을 서사에 조응시키는 수완, 무엇보다 관객을 몰입시키는 긴장감을 만드는 솜씨는 거의 정점에 있다.


영화의 타이틀과 오프닝 크레딧이 나오기까지 거의 27분가량에 이르는 시간 동안 앞으로 163분 중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그 이후는 고스란히 "이것이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속편"이라고 각인시키고 이번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엔터테인먼트의) 임무를 완수할 것임을 증명하는 시간이다. 이 시리즈에서 개별 영화의 유일한 경쟁작은 바로 그 자신의 속편이라고 거의 말할 수 있다.


이번 영화의 (프리) 프로덕션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톰 크루즈는 영화 <테넷>(2020)을 관람한 뒤 짧게 "Big movie. Big screen. Loved it."이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코멘트를 남겼다. 이번에도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밀어붙인 결과 이 경험이 오직 극장에서만 경험될 수 있음을 더 말할 필요 없이 보여준다. (2023.07.09.)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컷

그러니까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2023) 같은 영화야말로 영화가 왜 <극장>에서 온전히 경험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모든 프로덕션이 관객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데 그 의도와 목적을 둔, 최상의 무비스타이자 제작자의 집념이 담긴 결과물이다.


*7월 12일 국내 개봉,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163분,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라메스,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랄레스, 폼 클레멘티에프 등.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스틸컷


아래는 근래에 톰 크루즈 영화와 관련해 썼던 글 모음!


https://brunch.co.kr/@cosmos-j/1170

https://brunch.co.kr/@cosmos-j/324

https://brunch.co.kr/@cosmos-j/1434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국내 메인 포스터

https://101creator.page.link/xhcd


*인스타그램: @cosmos__j

*모임/강의 등 공지사항: linktr.ee/cosmos__j

매거진의 이전글 유한한 만큼 더 온전히 만끽하는 여름날이 되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