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Jan 14. 2019

<말모이><내안의 그놈>의 차트 물갈이가 이뤄진 한 주

2019년 1월 2주 박스오피스 외

일곱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외화 강세가 뚜렷하던 몇 주를 지나고 새로운 한국영화들이 찾아왔는데요. 주말 어떤 영화들이 순위권에 들었는지 간략히 훑어봅니다.


2019년 1월 두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입니다.

(1월 11일(금) ~ 1월 13일(일))



1위<말모이>


*순위 변동: 5계단 상승(전주 유료 시사 6위)

*주말 관객 수: 78만 5,611

*누적 관객 수: 118만 5,788명

*스크린 수: 1,203개

*좌석 판매율: 27.73%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월 9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69억 2,087만 

*누적 매출액: 100억 7,217만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21.1(1위)



롯데가 올해는 기분 좋은 출발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지난 주말 유료 시사를 통해 일부 공개되었던 <말모이>가 무난하게 1위로 데뷔했습니다. 2위인 <내안의 그놈>과 격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누적 100만 관객을 넘었고,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00만 명까지도 무난해 보이는데요. 우리말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보니 관객 반응도 우호적이고 유해진, 윤계상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도 뒷받침되어 어려움 없이 주말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글래스>, <그대 이름은 장미>, <언더독> 등 여러 신작들이 있어 얼마나 방어를 해내느냐가 중요하겠네요.




2위<내안의 그놈>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56만 4,566명

*누적 관객 수: 76만 5,393

*스크린 수: 1,041개

*좌석 판매율: 35.44%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

*개봉일: 1월 9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50억 0,774만 

*누적 매출액: 66억 3,881만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현재 예매율: 14.1(2위)



<말모이>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또 한 편의 한국영화, <내안의 그놈>이 2위에 자리했습니다. 1위는 어렵고 2~3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서로의 몸이 바뀌는 소재야 하루 이틀 본 게 아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재의 코미디 영화인 데다 나름대로 관객 반응도 좋은 편이라 1위와는 주말 관객 20만 명 정도의 크지 않은 차이로 이 정도면 괜찮은 성적인 듯하네요. 좌석 판매율도 <말모이>보다 다소 높습니다. 누적 100만 명도 무사히 넘기겠습니다.




3위<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31만 6,115명

*누적 관객 수: 134만 2,808명

*스크린 수: 934개

*좌석 판매율: 26.38%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월 3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25억 8,063만 

*누적 매출액: 107억 3,372만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8.8(3위)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전주 대비 49% 가량 관객이 줄어들며 3위로 내려왔습니다. 초반 좋은 출발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빠른 하락세인 것도 같은데요, <극장판 공룡메카드> 같은 작품이 개봉한 탓에 관객이 분산되었을 것이고, 금주에도 <언더독>이 있어 반등은 어려워 보입니다. 누적 200만 명도 바라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면 조금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위<극장판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의 섬>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23만 0,684명

*누적 관객 수: 28만 9,873명

*스크린 수: 763

*좌석 판매율: 25.41%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월 10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18억 1,744만 

*누적 매출액: 22억 3,657만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2.3(12위)


<극장판 공룡메카트: 타이니소어의 섬>이 4위로 데뷔했습니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의 관객을 어느 정도 분산시킨 듯 보이는데 좌석 판매율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고, 딱 나쁘지 않은 성적 정도인 것 같습니다. 최근 국산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이 연말연시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국적을 떠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는 건 그 자체로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여담입니다만. NEW에서 이런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다수 배급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언더독>도 찾아옵니다.




5위<아쿠아맨>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8만 2,199

*누적 관객 수: 492만 0,918명

*스크린 수: 738개

*좌석 판매율: 19.59%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19일 (2018년)

*개봉 주차: 4주

-

*주말 매출액: 16억 7,262만 

*누적 매출액: 431억 2,647만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3.7(9위)



<아쿠아맨>이 2위에서 5위로 내려왔습니다. 누적 관객은 금주 중 500만 명을 넘어설 텐데요. 전주 대비 주말 관객 수는 62% 정도 감소해 다소 하락폭이 크지만, <원더 우먼>이나 <저스티스 리그>의 국내 흥행이 다소 아쉬운 수치였던 데 비하면 <아쿠아맨>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이라 하겠습니다. 북미에서는 2억 8,786만 달러, 전 세계 극장 수익은 10억 2,026만 달러를 넘어서 글로벌 흥행도 워너와 DC로서는 모처럼 대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네요.


*DJ의 <아쿠아맨> 리뷰: (링크)




6위<보헤미안 랩소디>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8만 4,516명

*누적 관객 수: 978만 5,645명

*스크린 수: 521개

*좌석 판매율: 21.57%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31일 (2018년)

*개봉 주차: 10주

-

*주말 매출액: 7억 8,128만 

*누적 매출액: 849억 7,078만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4.5(7위)



어느덧 개봉 11주차(!)를 맞이한 폭스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6위로 내려왔습니다. 누적 9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일각에서는 이러다 천만 관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는데, 지금 속도대로라면 저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하여 팬층을 끌어모은다 해도, 계속 신작들이 개봉하는 성수기에 물리적으로 스크린 수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뿐더러 주말 관객 수 역시 전주 대비 52% 가량 감소했기에, 혹시나 가능하다 하더라도 1월 안에는 어려워 보이네요. 천만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이 정도의 흥행 신드롬을 (개봉 전의 예상은 무참히 깬 채) 일으킨 영화의 존재를 특별한 사례로 기억하는 것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일단 다음 주까진 10위권에 머무를 것 같네요.




7위<그린 북>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6만 5,641명

*누적 관객 수: 9만 9,569명

*스크린 수: 373

*좌석 판매율: 19.86%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월 9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5억 9,416만 

*누적 매출액: 8억 8,937만 

*배급: CGV 아트하우스

*현재 예매율: 4.3(8위)



실화를 기반으로 한 (비록 영화 밖의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인 상태지만) <그린 북>이 7위로 데뷔했습니다. 예술 영화관 위주의 비교적 크지 않은 개봉 규모임을 감안하면 나쁘지만은 않은 성적이지만 그렇다고 좋은 성적으로 보기도 애매합니다. 관객 반응은 좋지만 더 많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영화 자체가 지닌 따뜻하고 선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상기에 랭크된 상업 영화들과는 직접적으로 타깃이 겹치는 작품은 아닌 탓에 금주에 스크린 수를 어느 정도 유지해준다면, 누적 20만 명 정도는 넘어설 수 있지 않나 예상됩니다.


*DJ의 <그린 북> 리뷰: (링크)




8위<범블비>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9,972명

*누적 관객 수: 155만 3,493명

*스크린 수: 279개

*좌석 판매율: 14.95%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25일 (2018년)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1억 7,326만 

*누적 매출액: 130억 2,688만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6(23위)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 희망 <범블비>가 8위로 내려왔네요. <아쿠아맨>도 그렇지만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처럼 겹치는 외화가 많은 데다 두 편의 강력한 한국 영화가 새로 개봉한 탓에 하락이 불가피했고, (이미 전주에 관객 수가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긴 했습니다만) 주말 관객 수가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금주에는 거의 종영 단계일 거라는 의미겠습니다. <범블비>를 시작으로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희망을 걸어봅니다.


*DJ의 <범블비> 리뷰: (링크)




9위<PMC: 더 벙커>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3,528명

*누적 관객 수: 166만 5,205명

*스크린 수: 268

*좌석 판매율: 11.43%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26일 (2018년)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1억 2,618만 

*누적 매출액: 139억 7,650만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5(26위)



마찬가지로 거의 종영 단계에 접어든 <PMC: 더 벙커>가 다섯 계단 내려와 9위에 자리했습니다. 평단의 반응이 아무리 우호적이라 해도, 관객 반응은 스크린 수와 관객 수에 특히 요즘은 아주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누적 관객 166만 명인 현재 성적에서 거의 변동 없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윙키즈>와 <마약왕>은 진작 10위권 밖으로 빠져나갔네요.




10위<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8,768

*누적 관객 수: 41만 4,506

*스크린 수: 31개

*좌석 판매율: 18.87%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8월 8일 (2018년)

*개봉 주차: -

-

*주말 매출액: 7,871만 

*누적 매출액: 31억 6,533만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6(21위)



10위에 오른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은 신작이 아니라, 작년 여름 개봉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4DX로 재개봉했습니다. 얼마 전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역시 4DX로 재개봉한 적이 있었죠. 스크린 수 31개로 아주 적은 규모이다 보니 관객 수 자체는 그다지 눈길을 끌지 않는데, 꾸준한 팬층이 있는 시리즈다 보니 이 정도 규모만으로 10위에 올랐다는 것은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좌석 판매율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현재 예매율'은 1월 14일(월) 14시 기준입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눈에 띄는 신작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주요 개봉작들 간략히 소개합니다.


<글래스>


*개봉일: 1월 17일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 등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에 이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빅 픽처, <글래스>가 아무래도 금주 개봉작들 중 가장 눈에 띕니다. 장르적으로는 스릴러라기보다 거의 수퍼히어로 영화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23 아이덴티티>에 이어 제임스 맥어보이가 출연하고, 이번에는 사무엘 L. 잭슨이 새로 합류했습니다.


*<글래스> 예고편: (링크)



<언더독>


*개봉일: 1월 16일

*감독: 오성윤, 이춘백

*출연(목소리):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전숙경 등

*배급: (주)NEW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을 또 한 편의 국산 애니메이션 <언더독>이 개봉합니다. 도경수, 박소담 등 목소리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돋보이고 제작 기간은 6년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요. 2011년 개봉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0만 관객을 넘었는데 그만큼의 흥행은 아무래도 무리일 듯 보이지만, 얼마나 저력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언더독> 예고편: (링크)




<미래의 미라이>


*개봉일: 1 16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목소리): 쿠로키 하루, 카미시라이시 모카, 호시노 겐, 아소 구미코 등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입니다. 방학 기간이라 그런 건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다수 선보이는데, <미래의 미라이>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기도 했고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애니메이션상 등 해외 영화제들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모양인데요. 전작인 <괴물의 아이> 역시 꽤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 신작도 저는 기대됩니다.


*<미래의 미라이> 예고편: (링크)



<그대 이름은 장미>


*개봉일: 1월 16일

*감독: 조석현

*출연: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채수빈 등

*배급: (주)리틀빅픽처스


*유호정 배우가 출연해서 그런지 얼핏 <써니>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시놉시스에 따르면 '평범한 엄마 홍장미 씨의 믿을 수 없는 반전과거'를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대 이름은 장미> 예고편: (링크)






<일일시호일>


*개봉일: 1월 17일

*감독: 오모리 타츠시

*출연: 쿠로키 하루, 키키 키린, 타베 미카코, 츠루기 신고 등

*배급: 영화사 진진


*모리시타 노리코 작가의 소설 [매일매일 좋은 날]을 원작으로 한, <일일시호일>입니다. '일상이 변하는 차 한 잔의 마법'이란 카피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작년 세상을 떠난 배우 키키 키린의 출연작이기도 하고, 쿠로키 하루의 출연도 반갑네요. 강렬한 드라마보다 소담한 일상의 이야기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반가운 작품이겠습니다


*<일일시호일> 예고편: (링크)



그 외에도 <왕이 될 아이>, <쿠르스크>,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메이트> 등이 개봉합니다.





얼마 전 치러진 골든글로브 시상식이라든가,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 등, 2018년의 영화들을 결산하는 시상식 시즌인 탓에 저 역시 작년에 본 영화들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여러 영화들이 있었지만 제게 특히 각별한 영화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작품인데, 영화 속 '오아시스'를 만든 개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는 주인공 '웨이드 와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영화의 대사 대신 원작 소설의 거의 동일한 대목 하나를 가져옵니다.


"내가 오아시스를 창조한 이유는 현실에서는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를 몰랐지. 나는 평생토록 두려워만 했었다. 끝이 가까웠음을 알았을 때 비로소 깨달았단다. 현실은 두렵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이지. 현실은 실제 삶이니까. 내 말 알겠느냐?"

(어니스트 클라인, 『레디 플레이어 원』, 527쪽 중에서, 에이콘출판, 전정순 옮김, 2015.)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언제나 지금, 여기니까요. 올해도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주는,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시네마레터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옵니다. 고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디즈니와 워너가 장악한 새해 극장 영화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