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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Nov 12. 2019

5년만의 스핀오프
'신의 한 수: 귀수편' 주말 1위

2019년 11월 2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쉰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부득이하게 하루 늦게 올리게 되었어요. (이 연재는 본 매거진을 통해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2019년 11월 두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소개합니다.

(11월 8일(금) ~ 11월 10일(일))



*누적 관객 수는 11월 10일(일) 기준입니다.


1위<신의 한 수: 귀수편>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87만 6,500

*누적 관객 수: 107만 0,976

*스크린 수(상영횟수): 1,246개(18,924회)

*좌석 판매율: 25.99%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7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78억 1,154만 

*누적 매출액: 93억 5,570만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7.9% (3위)



11월 2주차 주말 1위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차지했습니다. 5년 전 개봉해 흥행했던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감독도 주요 출연진도 바뀌었고,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군요. 지난주 1위였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말 관객 수에는 조금 못 미치는 87만 6천여 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했고, 일요일까지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 107만 명을 기록 중입니다. 누적 관객이 낮아 보이는 건 수요일 개봉이 아닌 목요일 개봉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전작이 기록한 누적 관객 356만 명은 당연히 개봉 시기도 다르고 여러모로 무리인 기록입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의 기록은 국내 영화 중 시리즈나 스핀오프가 드문 편이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200만 명을 향해 달려가야 할 텐데 금주 개봉하는 <블랙 머니>가 변수네요. 그 다음 주에는 물론 <겨울왕국 2>가 기다리고 있고요.




2위<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37만 9,443

*누적 관객 수: 206만 0,363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95개(11,700회)

*좌석 판매율: 19.29%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30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33 4,296만 

*누적 매출액: 172억 4,732만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2.9(5위)



2위는 지난주 1위였다가 한 계단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입니다. 액션이라는 점에서는 <신의 한 수: 귀수편>과 어느 정도 장르가 겹치는 탓에 주말 관객 수 하락폭이 59.5%로 적지 않은데요. 누적 관객도 주말까지 206만 명으로 국내에서도 <터미네이터> 시리즈 치고는 저조한 기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작 문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는데, 2주차 주말을 지나서도 월드와이드 성적이 2억 달러를 채 넘기지 못해 북미 현지에서는 이 영화가 1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운명은 정말 '다크 페이트'인 걸까요. 국내에서는 240~250만 명 선에서 종영할 듯합니다.


*DJ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리뷰(링크)



3위<82년생 김지영>


*순위 변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34만 2,574

*누적 관객 수: 317만 4,044

*스크린 수(상영횟수): 1,013개(12,450회)

*좌석 판매율: 18.64%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3일

*개봉 주차: 3

-

*주말 매출액: 30억 2,482만 

*누적 매출액: 261억 9,194만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5.0(4위)



3위는 역시 한 계단 내려온 <82년생 김지영>입니다. 개봉 3주차를 맞아 누적 관객 수는 317만 명을 기록 중입니다. 주말 관객은 49.8% 감소해 평균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 비해 상영관 감소치가 적었던 탓에 좌석 판매율은 오히려 약간 더 낮게 나왔는데요, 어쨌든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의 흥행은 성공적입니다. 소설 출간 때부터 줄곧 온라인 상에서 많이 언급되고 회자되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관객 수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기도 한데요. 금주에도 3위 혹은 4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DJ의 <82년생 김지영> 리뷰(링크)



4위<아담스 패밀리>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8만 6,634

*누적 관객 수: 20만 9,769

*스크린 수(상영횟수): 802개(4,336회)

*좌석 판매율: 34.91%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1월 7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15억 0,404 

*누적 매출액: 16억 9,722만 

*배급: 유니버설픽쳐스

*현재 예매율: 0.9% (10위)



4위는 새로 개봉한 유니버설의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입니다.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 오스카 아이삭 등이 목소리 출연했고요. 20만 명이라는 누적 관객 수는 직배 애니메이션 치고는 소소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좌석 판매율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상영횟수 자체가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애니메이션을 찾는 관객들을 대부분 흡수해 나름대로 양호한, 혹은 선전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누적 45~55만 명 정도에는 이를 수 있지 않을까요.



5위<날씨의 아이>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9만 4,968

*누적 관객 수: 52만 0,374

*스크린 수(상영횟수): 479개(2,491회)

*좌석 판매율: 29.90%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30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8억 3,476만 

*누적 매출액: 42억 9,919만 

*배급: (주)미디어캐슬, 워터홀컴퍼니(주)

*현재 예매율: 1.5(6위)



<날씨의 아이>가 두 계단 하락해 개봉 2주차 주말 5위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관객 52만 명을 기록 중이며 주말 관객 수 역시 53.8% 감소해 일반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주 성적은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2주차 기록을 보니 나름대로 폭락하지 않고 어느 정도 선전해주고 있는 것처럼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수능 주간이기도 하고 3주차에도 여전히 관객 추가 동원이 일부 가능하겠습니다. <겨울왕국 2>가 개봉하기 전까지요. 65~75만 명 선에는 이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J의 <날씨의 아이> 리뷰(링크)




6위<닥터 슬립>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만 6,407

*누적 관객 수: 4만 6,344

*스크린 수(상영횟수): 484개(2,963회)

*좌석 판매율: 9.73%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7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3억 2,826만 

*누적 매출액: 4억 1,001만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0.5% (15위)



6위는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이자 <샤이닝>의 후속편인 <닥터 슬립>입니다. 관객 수 규모는 조금 다르지만 M. 나이트 샤말란의 <글래스>를 떠올리게 하는 국내 성적인데요. 누적 관객 4만 6천여 명에 좌석 판매율 한자릿수라는 성적은 이 영화가 호러인지 스릴러인지 아니면 히어로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인지 외부에서 보기에 모호하게 다가왔다는 뜻 같습니다.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는'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글래스>는 46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지만 <닥터 슬립>은 누적 10만 명도 어려워 보이네요. 북미에서도 애매한 성적으로 주말 2위로 데뷔했네요.



7위<말레피센트 2>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3만 1,439

*누적 관객 수: 143만 2,025

*스크린 수(상영횟수): 260개(1,138회)

*좌석 판매율: 22.14%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17

*개봉 주차: 4주

-

*주말 매출액: 2억 6,966만 

*누적 매출액: 120억 8,795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0.3(26위)



7위는 세 계단 하락한 <말레피센트 2>입니다. 누적 관객 수 143만 명을 기록 중이며, 주말 관객 수는 전주 대비 약 74.7% 하락한 3만 1천여 명이군요. 모처럼 소소한(?) 성적을 거두는 디즈니 영화입니다. 이제 <겨울왕국 2>가 곧 찾아옵니다.




8위<조커>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2,013

*누적 관객 수: 522만 3,196

*스크린 수(상영횟수): 207개(927회)

*좌석 판매율: 19.29%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6주

-

*주말 매출액: 1억 9,788 

*누적 매출액: 451억 7,010만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0.3(23위)



8위는 세 계단 하락한 <조커>입니다. 이제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위력을 소진한 상태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주말 관객 2만 2천여 명은 지난 주 대비 75%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누적 관객은 522만 명으로, 2~3만 명 정도를 더 추가하는 선에서 종영하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월드와이드 성적은 9억 8,600만 달러를 넘었으며 곧 10억 달러를 넘어서겠습니다.


*DJ의 <조커> 관람기: (링크)



9위<가장 보통의 연애>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2,315명

*누적 관객 수: 291만 8,538

*스크린 수(상영횟수): 176개(697회)

*좌석 판매율: 15.15%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0월 2일

*개봉 주차: 6주

-

*주말 매출액: 8,118 

*누적 매출액: 248억 4,813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0.1% (43위)



9위는 <가장 보통의 연애>입니다. <조커>와 마찬가지로 지난 주보다 세 계단 하락했습니다. 둘 다 개봉 6주차인데 나란한 추이로 하락 중이군요. 300만 관객을 넘은 <82년생 김지영>에 비하면, <가장 보통의 연애>는 비록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성공적인 기록이라 하겠습니다. 1만여 명 내외의 관객을 추가하는 선에서 곧 종영하게 되겠습니다.




10위<블랙머니>


*순위 변동: 신규 진입(*시사회 성적)

*주말 관객 수: 5,517

*누적 관객 수: 3만 2,690

*스크린 수(상영횟수): 29개(29회)

*좌석 판매율: 96.03%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13일

*개봉 주차: -

-

*주말 매출액: 4,781만 

*누적 매출액: 2억 8,443만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현재 예매율: 9.5(2위)



마지막 10위는 정지영 감독의 신작 <블랙머니>입니다. 이번 주 개봉인데 주말 성적은 시사회 관객 수를 통해 잡힌 성적입니다. 이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 치고는 꽤 큰 규모의 시사회를 진행해서 누적 관객은 이미 3만 2천여 명입니다.



*그 외, 11위 <캔 유 킵 어 시크릿?>, 13위 <모리스>, 14위 <우먼 인 할리우드>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11월 12일(화) 11시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 혹은 오탈자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블랙머니>


*개봉일: 11월 13

*감독: 정지영

*출연: 조진웅, 이하늬, 이경영, 강신일, 최덕문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인 <블랙머니>입니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 일부 관객들에게 공개되었고, 조진웅, 이하늬 등이 출연합니다. 소위 '먹튀' 논란이 불거졌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관련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하며 현재 예매율은 <겨울왕국 2>에 이어 2위입니다.


*<블랙머니> 예고편: (링크)




<좀비랜드: 더블 탭>


*개봉일: 11월 13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아비게일 브레스린, 엠마 스톤, 조이 도이치, 빌 머레이, 로사리오 도슨 등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좀비랜드: 더블 탭>은 <베놈>을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의 신작입니다. 좀비를 소재로 하지만 디스토피아적 영화라기보다는 그저 오락 액션에 가까워 보이네요. 우디 해럴슨과 제시 아이젠버그 두 배우는 <나우 유 씨 미>에 이어 다시 만났습니다.


*<좀비랜드: 더블 탭> 예고편: (링크)



<엔젤 해즈 폴른>


*개봉일: 11월 13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대니 휴스턴, 프레드릭 슈미트 등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또 한 편의 액션 영화입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2013), <런던 해즈 폴른>(2016)에 이어 또 3년만에 찾아왔습니다. 제라드 버틀러와 모건 프리먼은 세 편 모두 출연하고요. 딱 예상 가능한 정도의 퀄리티와 오락성을 선사하는 영화인데 지난 <런던 해즈 폴른>은 국내에서 70만 명이 넘는 의외의 흥행을 기록한 적 있습니다.


*<엔젤 해즈 폴른> 예고편: (링크)


<윤희에게>


*개봉일: 11월 14

*감독: 임대형

*출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등

*배급: (주)리틀빅픽처스


*(제가 아직도 못 봤지만) 보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입니다. 어느날 도착한 한 통의 편지를 계기로 여정을 떠나는, '윤희'와 딸 '새봄'의 이야기라는군요. 딱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이겠습니다.


*<윤희에게> 예고편: (링크)



*그 외에 <어쩌다 룸메이트>, <삽질>, <영하의 바람>, <캡티브 스테이트>, <더 컨덕터>,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스핀오프: 할리우드 대작전>, <헬로 몽키>, <디아블로: 분노의 질주>, <대통령의 7시간>, <심판>, <마법안개의 비밀: 황금 보물선을 찾아라> 등이 개봉합니다.




시네마 레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세계아카데미 겨울학기 영화 글쓰기 강의: (링크)

*4주 영화 글쓰기 클래스 <써서 보는 영화> 11월반: (링크)

*글을 읽으셨다면, 좋아요, 덧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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