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향연 01화

창 그리고 밖의 나

창밖

by 노르망디 시골쥐



창 밖을 바라보다

우연히 시선이 가는 집


창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

모두 모여있다


손에는 술이

식탁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초대받은 사람도

초대한 사람도

입가에 웃음을 품고


아마 뱉는 말마다

즐거운 언어겠지


나에게는 없는

초대


초대받지 못한 자는

창 밖을 바라보다

웃고 울기만 반복한다







keyword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