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고 싶었다
깜깜한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누구나 우러러보며
다가갈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빛나지도
특별하지도
않는
단단한 돌덩어리
구르는 대로
깎여지고
때론
누군지도 모르는 이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지기도 하며
보잘것없다고
생각되는
돌덩어리
하지만
저 위에 떠있는
닿을 수 없는 별도
한낱
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빛을 발하지 못하면
외면당하는
별이 아닌
스스로 단단해져서
어디에 부딪쳐도
끄떡없는
바윗덩어리가
이제는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