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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Feb 18. 2021

겨울 텃밭엔 시금치를 심자

겨울에는 텃밭에 아무것도 심지 않는 걸까? 그렇지 않다. 텃밭에 아무것도 심지 않고 겨울을 보내는 것보다 딸기, 시금치, 마늘 같은 월동 작물을 심거나 흙을 멀칭 하여 겨울 가뭄에 흙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흙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식물도 자라지 않고 멀칭도 하지 않은 텃밭은 겨울 동안 매서운 바람이 흙을 건조하게 만들고 더욱 딱딱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이야기 한 딸기와 마늘을 제외한 시금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시금치는 10월 경 파종하는 작물이다. 조금 더 일찍 심어 서리를 맞기 전 수확해 먹는 시금치도 좋지만 시금치가 월동하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고 하니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초중순 경 시금치를 파종해 준다. 


시금치 파종

시금치는 모종으로 심어도 되지만 보통은 줄뿌림을 해 준다. 파종 후 일주일 정도면 발아를 한다. 보통은 줄뿌림 할 경우 밀식하듯 씨를 파종한 후 싹이 나면 솎아 주는 작업을 한다. 솎아 주는 작업을 하기 귀찬을 경우에는 처음부터 간격을 두고 파종하는 것이 깔끔하기도 하고 솎아 주는 번거로움도 없기 때문에 좋은데  만일 하나씩 심어 줄 수 없는 경우는 포트에 우선 파종하여 모종처럼 만든 후 하나씩 간격을 두고 정식해 주면 된다.


뽀빠이의 식물 시금치

어렸을 적 '시금치'라고 이야기하면 생각나는 것은 뽀빠이밖에 없었다. 뽀빠이가 등장하는 만화를 본 적은 없는데 그래도 시금치가 뽀빠이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인 것은 알고 있었다. '뽀빠이 = 건강 = 시금치'라는 공식이 있을 만큼 시금치는 건강에 좋은 식물이다. 채소 중에 비타민A를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비타민C, 칼슘,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작물이다.


시금치의 월동

월동 식물의 대표인 시금치는 한 겨울 눈 속에 파묻혀 있어도 잎이 초록색을 띌 만큼 내한성이 강하다. 서리를 맞으면 시금치의 단맛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월동 시금치가 맛있다고 하는 것이다. 월동 온도는 -10도로 겨울 동안 지상부는 냉해를 입더라도 뿌리로 월동하여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봄에 다시 잎을 내기 시작한다. 



ABOUT. 시금치


원산지 : 중앙아시아

명아주과 일 년 초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내한성이 강하다. (한겨울에 눈이 덮여 있어도 잎이 파릇파릇하다)

월동 온도 : -10도

냉해를 입어 이파리가 마르더라도 뿌리는 살아 있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면 다시 잎이 난다. 

9월-10월에 파종하면 10월 하순부터 월동하여 이듬해 3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알칼리 식물이기 때문에 토양이 산성이라면 석회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고온 재배(25도 이상)는 불가능하며 연작 장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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