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낱말이 떠도는 도시
고백
by
이경준
Dec 2. 2024
고백
눈 위에 한 송이
나려 앉는 눈처럼
하나씩 고른
자음과 모음
이 계절이 녹기 전에
높이 쌓고 싶어요
자음 모음의 눈더미
무너지지 않은 채
눈송이 한 잎 한 잎이
살폿 손깍지 끼듯이
명료한 낱말로 포근하게
우리의 계절이
녹기 전에요
#
창작노트
언젠가는 연애시, 사랑시만 채워 넣은 시집을 한 권 엮고 싶다.
삶을 온전히 채워버릴 수 있는 주제는 별로 없다.
사랑은, 연애는 가능하다.
keyword
눈
시
고백
3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경준
직업
교사
국어교사, 시인
구독자
21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삼일장
무안 겨울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