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무모한걸...?
위는 올해로 74세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일리 루틴 표이다. (약간의 개인 의견을 첨가해보았다.)
- 새벽 4시 : 기상
(새벽 4시는 지하철 첫 차도 안 뜬 시간이다.)
- 오후 12시 : 눈 뜨자마자 소설 집필
- 오후 12시~오후 1시 : 10km 달리기 혹은 1500m 수영 (혹은 둘 다)
(할 일 끝나면 한 숨 자거나 휴식할 법도 한데 바로 운동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달리기가 10km인 것도, 수영을 1500m나 하는 것도 각각의 운동량이 상당한데 이 둘을 하루에 다 하는 날도 있다고 한다.)
- 오후 2시~취침 전 : 오후 동안 취미(음악 감상, 독서), 번역, 수필 집필 등
(수필은 소설과 별개로 또 쓰고, 번역일도 한다고. 만약 수필과 번역일을 모두 '글쓰기' 시간으로 묶는다면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글에 몰두하는 셈이다.)
- 오후 9시 취침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루틴을 변함없이 매일 지킵니다. 그 반복이 핵심이 됩니다. 일종의 최면 상태 같은 거죠. 깊이 몰입된 정신상태가 되도록 스스로를 몰아가는 겁니다. 근데 그 반복을 오랫동안, 그러니까 6개월~1년 정도 유지하려면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하죠."
50일 챌린지를 끝내고, 50번째 글을 쓰면서 글 하단에 무라카미 하루키 루틴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적었었다. 단편도 좋고 장편도 좋으니 내 작품을 꼭 하나 완성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9월 26일 월요일부터 7일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루틴을 그대로 따라서 실천해보려고 한다.
하루만 하고 도루묵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 브런치에 기록을 땅땅 해둔다.
* 이전에 썼던 관련 글들 (무라카미 하루키의 루틴을 따라 하게 된 이유들)
#17 공무원처럼 쓰세요 (부제:루틴의 힘)
https://brunch.co.kr/@creatorparang/110
#50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부제:아이는 접니다!)
https://brunch.co.kr/@creatorparang/153
- 파랑 -
오늘 밤 10시 취침, 내일 새벽 5시 기상 예정입니다. 12시까지는 소설을 쓰고, 그 이후에는 운동(5km 이상 걷기) 그리고 브런치에 글을 쓸 예정이에요. 새벽 5시에 일어나겠다고 하니, 한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그건 너무 무모한 거 아냐...?" (덕분에 제목을 지었습니다.)
현재 매일 한 개의 에세이를 써서 매일 브런치에 업로드하는 '100일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