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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드 폰 Jan 29. 2024

사이드미러의 향기




선이란 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뒤돌아 한번 곱씹어야

넘은 것을 알게 된다


마치 운전 중 바퀴 보려 하듯

보이지 않는 것을 아등바등

타자 사이에 그어진 경계선을

헤아리려 애쓴다


외면하지 않았건만

긴장하며 바라보았건만

섬세한 시야가 좁아

때로는 말로, 행동으로

안전선을 기세 좋게 침범한다


하얀 선을 지킬 때는

이미 지나온 길 방심하지 않고

사이드미러를 예의 주시하여

방향을 조향한다


그대의 공기를 존중하기에

시간에 비치는

지나온 기억을 반추하여

조심스럽게 경계선을 구체화한다


잊지 않겠다

선은 보이는 것보다 가깝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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