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평범, 그것들의 향기
13화
실행
신고
라이킷
28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패스드 폰
Feb 12. 2024
동굴 속에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어둡고 캄캄한 동굴 속을
괴물의 벌린 아가리로 들어가듯
깨달으니 들어와 있더라
어두움만 가득 찬 통로 속은
나 자신조차도 엿볼 수 없이
그저 똑같은 풍경과 풍경
왜 피할 수 없었냐며
애꿎은 다리만 탓한다
보이는 것이 없기에
원망의 목표는 오롯이
나 자신이었으니
누군들 들어오고 싶었겠느냐
들어주는 이 없는 항변만이
동굴 속을 메아리친다
더욱이 두려운 것은
출구를 잃은 것이 아닌
동굴에 빠졌다 비웃으며
하찮다 욕하는
누군가의 손가락
그저 허상일 뿐
누가 나약하다 욕하리
두려움 바깥으로 뻗어보길
날개를 단 손길이여
keyword
상담
우울
자유형
Brunch Book
월요일
연재
연재
평범, 그것들의 향기
11
사이드미러의 향기
12
별의 향기 2
13
동굴 속에서
14
이어폰 너머의 소리
15
밤눈의 향기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