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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초이 Jul 08. 2021

싱글 직장인의 아파트매수 후기

3개월 동안의준비 과정 feat.대출-이사 준비

집값 특히 아파트값은 지난 2016년부터 하락장 없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는 공급 부족, 패닉 바잉은 아파트 가격을 더욱 오르게 했다. 


그 와중에 나도 올 5월 초에 분당의 소형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다. 

아파트 매수를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도 많았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은 아닌지, 조정이 이제 곧 오진 않을지 블라블라 블라'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거주 목적의 주택은 있어야 한다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 

1인 가구이기에 소형 아파트 (15평)을 매수하게 되었다. 

물론 부동산 규제 정책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 와중에 어떤 대출을 이용했는지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1.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과는 별개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이며, 재직 회사, 소득 수준에 따라 이율이 결정이 된다.

회사에서 일부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혜택이 있어 이를 이용했고, 내 연봉의 100% 금액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연봉의 130%까지 신용 대출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출 규제로 100%로 한도가 줄었다. 

이율은 2.18%이고 신용대출은 주거래 은행이 이율을 제일 낮게 주니 주거래 은행에서 받는 것이 좋다.  


2. 주택담보 대출: 

서울, 수도권에서 6억 이하의 주택을 매매할 경우, 한도 3억 (7월 1일부터는 최대 3억 6천)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https://bank.hf.go.kr/

고정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첫 주택 매수를 하는 분이나 나처럼 소형 아파트를 매수하는 분들에게 좋은 제도이다. (7월 1일부터는 40년 상환에 2.9% 이자까지 상품이 나왔고, 대신 체증식 상환은 불가)  


갭 투자를 하고, 월세를 살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 대출제도는 지금 아니면 이용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실입주가 가능한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고, 투자의 영역은 천천히 공부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갈아타기를 2년 후에 하게 된다면 20평대로 가게 되면서 매수 가격은 6억이 훌쩍 넘을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공부 및 임장은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 


3. 증여: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비과세 한도로 증여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대출이 잘 나와 증여받은 금액을 일부 되돌려 드릴수 있게 되었다. 제일 빨리 갚고 싶은 돈은 역시 부모님이 돈이더라. 


다만 증여를 받게 되면 홈택스에 증여세 신고를 해야 한다. 

https://www.hometax.go.kr/websquare/websquare.wq?w2xPath=/ui/pp/index.xml&tmIdx=0&tm2lIdx=&tm3lIdx= 




이렇게 3개의 출처를 통해 주택매매금액이 모아졌지만 이후 취득세, 이사비, 복비, 법무 비용까지 추가로 제출을 해야 하고, 그 금액은 주택 매수 가격에 2% 정도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취등록세: 1.1프로 + 복비: 0.4% 기타 도배장판, 이사비용 등등) 


다행히 그 와중에 취등록세는 카드 무이자 할부로 7개월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이도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

https://www.wetax.go.kr/main/?cmd=LPTIBA0R2&seqNo=52504




주택매매 후 돌이켜보며,,,


아쉬움

주변에서는 30대 초반에 싱글 여자가 대단하다는 말씀도 주셨지만, 나는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작년 초에 샀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는 아직도 남는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지나온 길에 후회는 없다 @.@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 

그리고 보유 중이던 주택이 팔리자마자 빠르게 액션을 취해서 1주일 만에 아파트를 결정한 것!

한 달만 늦었다면 지금의 주택도 6억 기준을 넘어 주담대 대출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영 끌 인건 아닐까 하고 걱정도 했지만 월 상환액을 보니 내 한 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이다.    

대출 규제가 너무 빡빡한 탓에 내 수입에서 대출 이자 및 원리금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은 적은 편이고, 취등록세만 분납 이후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 포폴을 늘려갈 수 있을 듯하다. 


1인이 대출을 내야 했기에 레버리지의 한도가 적었고, 해외 거주 동안 많은 기회들을 놓쳤지만 내 포트폴리오는 목표대로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이 와중에 알게 된 부동산 고수님들이 주신 조언과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https://brunch.co.kr/@kiara1010


https://blog.naver.com/sum7788

ㄴ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많은 참고를 부동산 고수 2분 ㅎㅎ 


올해 하반기 목표는 부동산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에 밸런스를 맞추고 좀 더 주식 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주택 매수액의 10%의 금액만큼 주식을 늘려 좀 더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 


하반기도 후회 없이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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