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듣고

by 자연처럼

안타깝게도 후배의 죽음 소식이 들린다. 아직은 30대 나이의 한창때인데 독일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이다. 어머니와 둘이 함께 어려운 역경을 딛고 하루하루 재밌는 날들을 즐기고 있을 때인데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까?


갑작스러운 비보를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독일로 달려가셨다고 하니 이 안타까운 광경을 어찌 마주하실까? 이즈음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늘 죽음의 그림자가 누구에게나 숙명처럼 얼씬거린다. 우리는 제아무리 잘난 척해봐야 바람 앞에 등불처럼 언제라도 쉽게 꺼질 수 있는 초라한 인생일 뿐이다. 우리가 생전에 아무리 엄청난 부를 쌓아도 고매한 학식을 가져도 그리고 최고의 권력을 가졌다 한들 죽음 앞에 보잘 덧없는 존재이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있어 걸어 다니고 호흡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는 죽음의 날짜가 각기 다른 시한부 생명과 마찬가지다. 어떤 이는 정상적인 삶을 살아서 노환으로 제 수명을 다하고 또 어떤 이는 원하지 않는 질병으로 좀 일찍 유명을 달리하는 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젊음의 한창때 죽는 일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죽음이란 막다른 골목을 피해 갈 수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죽음은 우리의 최대 적이며 원수이다. 이러한 명확한 현실에도 자신이 죽음을 앞둔 노인이 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죽음이 자신에게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시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위해 부단히 도 애를 쓰며 살아간다. 때론 밤잠을 설치며 학업에 열중하기도 하고, 성공을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리의 존재는 우주와 그와 함께하는 영원한 시간에 비하면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다. 과연 이러한 것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걸까?


우리는 왜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우리는 역사 이래 지금까지 죽음의 광경만을 보아왔고 그에 관한 소리만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많은 이들은 자신의 책들과 노래와 시들을 통해 애끓는 심정으로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쉽게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행위들은 수없이 많이 있다. 그중에는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살고자 하는 간절한 욕망이다. 이는 그 누구도 쉽게 부정하기 힘든 자연스러운 본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죽으려고 애쓰는 사람보다 치열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주말이면 더 나은 건강을 위해 가벼운 배낭을 메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인근 산들에 산행을 나서는가 하면 몸에 좋다는 온갖 다양한 운동도 하곤 한다. 그리고 TV에서 쏟아지는 건강 프로만을 뒤지며 어떤 식품이 몸에 조금이라도 좋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열성적으로 구매한다.


이뿐이 아니라 생명 연장을 위해서 온갖 의술과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의사와 제약사들은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힘겨운 노력을 다하는 것은 죽음의 존재가 짚신 신고 양복을 입은 것처럼 너무 어색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러한 우리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신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출하기 위한 마련을 하셨다. 그것이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대속마련이다.


인류를 지극히 사랑하신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 비할까? 우리의 짧은 생각으론 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그분들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희생 덕분에 우리는 죽음의 문턱을 넘을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우리를 슬프게 하고 지독하게 괴롭혀 왔던 죽음의 그림자를 비로소 걷어낼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느님과 아들 예수는 몸소 그 사랑을 실천하셨고 이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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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수께서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을 때 몇 차례 죽은 자들을 부활시킴으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 그렇다 죽음이란 지긋지긋한 칠흑 같은 어둠을 걷어낼 위대한 순간을 약속하신 것이다. 이제 잠시 후면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미래의 약속이다.


더는 죽음이 우리를 슬프게 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역사를 통해서 숨져갔던 수많은 인류에게 안겨진 죽음의 적이 사라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래서 안타깝게 죽어간 후배는 물론 이 순간에 감당하기 힘든 지독한 슬픔에 젖어있을 어머니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요한계시록 21:4 "그분은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은 닦아 주실 것이다. 더 이상 죽음이 없고 , 슬픔과 부르짖음과 고통도 더는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로마서 6:23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에 의한 영원한 생명입니다."
고린도 전서 15:26 "그리고 맨 마지막 적인 죽음이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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