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연처럼 Apr 21. 2024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조성될 때

"분노를 그치고 격노를 가라 앉혀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게 살아가려면 오늘이라도 당장 홀로 무인도로 가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살지 않는 이상 어딜 가나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히다 보면 이 일이 쉽지 않아 마음고생할 때가 많이 있다.


약간의 차이 때문에 마찰이 일으키거나 말다툼이라도 하게 되면 며칠을 잠을 설치기도 하고 감정이 사그라지지 않아 심한 경우엔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나 이러한 일들이 전혀 모르던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 아니라 숙명처럼 함께 살아가거나 만나야 할 사람들과 지내면서 이러한 일들을 겪게 되면,난감할 때가 많다.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던 가정 내에서 부부간에도 불쑥 던지는 거친 말에 똑같이 응수하고 이러한 반응은 더 큰 음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별것 아닌 작은 문제로 시작된 일이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발전되어 별거나 이혼으로 끝나게 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직장 내에서는 물론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우들 간에도 그럴 수 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발전되어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이게 되는 경우는 더욱 힘들어진다.


왜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부모와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심지어는 같은 부모를 둔 쌍둥이라 하더라도 나와는 다른 유전적인 특성이 전달됨으로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물며 나이는 물론 성이 다른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에 더해서 자라면서 함께 생활해 온 가족과 주변의 환경 역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주어진 교육 환경과 만나게 되는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인격 형성에 자연스러운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각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 세상엔 나와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있을 수가 없다. 겉으로 드러난 얼굴 모습이 모두 다르듯 각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달리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러함에도 누구나 쉽게 저지르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나와 다른 생각과 결정을 한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임에도 나의 결정과 나만의 방식이 늘 옳은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항상 내 생각과 결정을 지지해 주길 원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닐지 생각된다. 만일 세상에 똑같은 꽃들과 한가지 나무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단조로울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재미난 것으로 여겨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게 다양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견해 차이로 마찰이 일어날 때 잠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히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너무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상대에게 서가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이럴 때 우리는 자기 생각이나 견해를 강요하지 말고 상대의 관점과 생각을 대해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그의 출생과 자라온 환경 그리고 현재의 여건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은 사람들과의 마찰을 줄여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러한 마찰이 생겨서 감정의 골이 생겼을 때 그 골이 더욱 깊어지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자 해야 할 것이다. 복잡한 도로에서는 접촉 사고가 날 수밖에 없듯이 다양한 사람과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사소한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전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가 점점 많아지는 때이다. 그러므로 사람들과의 사소한 마찰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야고보서 1:19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시편 37:8 "분노를 그치고 격노를 가라앉혀라. 속상해하지 말고 악을 행하지 말라."


이전 12화 본래의 모습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