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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이 Aug 18. 2021

몸살

나로 인해 네가 죽을 만큼 고통스럽길 바라면서도

이 놈의 정 때문에, 결코 내가 널 죽이는 일은 없다.


대신에, 너의 찬란한 일상을 망치다 못해

내내 거슬리는 존재로 남고자 한다.


그렇게 네가 날 앓게끔, 오늘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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