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26)
1990. 11. 21 (수) 맑음
바람이 몹시 불고 쌀쌀한 것이 한겨울 같구나.
오늘은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BCG 예방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다녀왔단다.
집에서 나가면서 잘 자라고 했더니 갔다 올 때까지 곤히 잘 자더구나.
고맙다. 아가야.
큰 외할머니께서 보시고 많이 자랐다고 하시더라.
잘 먹고, 건강하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오늘 집에 가려 했는데 너무 추워서 가지 못했단다.
우리 아가가 태어난 후 외할머니께서 산후조리를 해 주고 계신단다.
얼른 집에 가고 싶은데...
날씨가 빨리 풀려야 하는데...
아가야,
오늘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