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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디카詩랑 With the dicapoem

3. 사진과 시어의 향을 품다. With Poto & Poem

by 조필


팬지의 편지




너에게선 온 봄날의 사연은

나의 생각도 고스란히 담겨있구나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예쁜 마음에 눈길 때지 못했다

하나되는 마음의 색에 물들다



♤ 작가 노트



다름을 인정하는 건

상대의 색깔을 지켜주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을 고집하지 않고

타인의 색깔도 존중할 때

세상은 한층 더 아름다워질 듯

하모니가 그리워지는 순간

마주친 팬지의 서로 다른 꽃잎 색

둘인 듯 내려다보니 하나였다

가슴이 헉 막혀오는 짓눌림

그건 수신인이 적혀있지 않은

모두를 위한 뜻깊은 편지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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