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받으면 피부가 얇아지나요.

-궁금했던 메디컬 뷰티 이야기 -

by 당진

메디컬 미용의 핵심 시술인 레이저를 자주 하면 피부가 얇아지냐는 질문을 고객분들이 많이 하신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얇아진다의 근거는 무엇일까? 피부의 두께를 측정해놓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얇아진다는 것은 주관적인 생각이다. 아무리 의사의 손이 약손인 명의라도 소중한 고객의 피부를 재주도 좋게 얇게 두껍게 할 순 없다.


이 말을 확장해보면, 예민해진다의 표현이 좀 더 정확하고 포괄적이며 적절하다.


레이저를 받으면 피부가 예민해지나요? 맞다. 레이저를 하면 피부는 당연히 예민해진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과정이 레이저 시술에 숨어 있다.


발레를 예를 들어보자. 멋진 발레리나가 상상도 못 할 높이로 점프를 하고 턴을 하고 우아한 손동작, 발동작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공연을 하였다. 가만히 발레리나의 동작을 보면 일반인은 흉내도 낼 수 없는 고난도의 숙련된 동작이다. 멋지다.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발레 공연을 보다 보면 중학교 무용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발레는 기이한 아름다움의 끝판왕이라고.


아마 아직은 어린 우리들에게 재밌게 설명해주기 위한 강한 멘트가 아니었나 싶다. 다리를 찢고 공중에 온 힘으로 점프를 하는 것은 일반인인 우리가 보기엔 진기명기 정도의 기술이다. 숙련된 아주 장기간의 평범하지 않은 근육 늘리기와 다듬기의 파워가 멋진 자태를 가지게 한다.


평범하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기이하게 아름답다. 결과물은 기립박수가 나오게 감동적이지만 발레리나의 연습 과정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다. 고통스러운 과정이 동반되었을 것이다.


레이저의 치료 과정도 같다. 결과는 피부조직을 건강하게 만들고, 늘어지고 메마른 진피조직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탄력 있게 만들지만 과정은 약간의 고통스러움이 동반된다.


시술할 때 마취를 해도 불에 달군 바늘 수십 개로 찌르는 순간의 아픔이 동반되기도 한다. 의사 선생님이 야속할 때도 있다. 이렇게 아플 줄 알았으면 안 한다 할걸. 정말 드물지만 어떤 분은 레이저 시술의 공포로 다른 관리로 대체하기도 하신다.


어떤 고객분은 별로 안 아픈데 이거 레이저 좋은 거 맞죠? 라며 더한 고통이 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되물으시는 분도 계시긴 하니,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이 다르긴 하나보다.


고객이 놀라시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고 레이저실에는 항상 인형이 옆에 있다. 손으로 가볍게 인형을 쥐어 잡으며 고통을 감내하시라고 준비되어 있다. 인형과 고통을 나누는 모진 인간이 되면서까지 견디어야 할 레이저 시술 시간은 얼마일까?


고객에겐 시술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겠지만 겨우 몇 분이다. 마술사처럼 의사의 손이 몇 번 얼굴 전체를 휘감고 지나가면 레이저 시술은 끝났다. 농담으로 시술을 마친 고객에게 이런 말을 건네면 맞다고 웃으신다.


‘고객님, 내 돈 내고 뭔 일이래요. 돈 내고 아픈 거 보셨나요. 이뻐지는 게 뭐라고.. 그렇죠~ ’하면 다들 껄껄 유쾌하게 웃으신다.


그런데 웃으면서 나가는 고객의 얼굴은 민망하다. 레이저를 한 직후 진정 관리를 받고 나오셔도 울그락 불그락 뻘겋고, 뭔가 얼굴에 시술 한 티가 순간 팍팍 나신다.


시술 후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각질이 생기기도 하고, 착색이 순간 더 진하게 올라올 수도 있고 다양한 시술 후의 반응이 피부에 나타난다.


너무 당연하다. 획일적이지 않은 개개인의 사람의 피부다. 결과는 피부가 좋아지지만 발레리나가 고통스러운 근육 찢기를 감당해야 하는 것처럼 견디어야 할 중간 과정이 존재한다.


레이저 시술 행위 후 피부가 좋아지는 모든 과정은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전 인위적으로 파헤쳐 땅이 더 비옥해지도록 하는 것과도 같다.


파헤쳐서 땅 밑에 햇볕과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게 한다. 파헤친 땅은 이쁘진 않다. 그러나 필수과정이다.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극은 결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한 건강함을 지향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레이저를 받고 후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자외선을 더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평소 즐기는 사우나도 일주일은 가지 말고, 물리적인 자극과 술, 담배, 스트레스받는 등의 생활 패턴을 줄여서 피부가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한다.


직원들은 고객이 레이저 시술을 받고 나면 종이에 주의사항을 자세히 적어 드리고, 설명도 충분히 해드린다. 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트러블에 대한 대비와 예방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이 자극은 분명 1~2주 후에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레이저의 시술 원리에 따라, 표피와 진피의 수분도, 조직의 탄력성은 증가되고 착색된 색소가 옅어지는 등의 소중한 결과를 얻는다.


한 달 정도의 피부 재생주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3~4주에 한 번의 간격으로 레이저 시술이 이뤄진다. 한 달에 한번, 총 3~5회의 횟수가 평균적인 레이저 시술간격과 횟수이다. 레이저 시술도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의 피부 상태가 천차만별이니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횟수와 간격은 상담하면 된다.


시술 후 예민해질 수 있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과정을 촉진하기 위하여 레이저 시술 사이에 에스테틱 관리가 들어가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계단에서 넘어져서 상처 재생 치료를 받으러 오신 할머니가 계신다. 물론 우리 인간의 자연치유능력은 정말로 대단해서 간단한 상처는 연고 하나 바르고, 그냥 둬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회복은 된다.


그런데 상처 재생 레이저를 몇 번 받고 나면 아주 깨끗하게 빠른 속도로 좋아진다. 상처로 인한 면역 저하나 감염의 문제점 없이 해결하는 방법이 병원에 있다.


이제 레이저 하고 나서 후 관리가 너무 중요하다는 걸 고객들이 먼저 안다.


레이저 시술 후 예민해진다는 것이 부정적인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의 일어나는 견디어야 할 현상이라는 것도 아신다.


후 관리를 철저히 가이드하고, 혹시 모를 레이저 후 트러블에 대한 대처능력이 우수한 병원에 고객은 몰린다.


똑똑한 고객은 너무 잘 안다. 나를 멋진 발레리나로 만들어 줄 병원을 잘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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