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은 없구요, 그냥 지금 행복하면 전 만족합니다.
목표는 미래지향적이다.
미래가 있기에 목표도 있고, 우리는 그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끊임없이 목표를 세워왔고 그런 삶이 당연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어린 우리들에게 늘 그렇게 말을 했다.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좋은 대학 갈 수 있을거야, 그럼 정말 행복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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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정말 좋을거야, 그 땐 너가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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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대학이 전부가 아니더라, 스펙이랑 학점도 신경써야지 그래야 좋은 회사 들어가서 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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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회사 들어왔으면 승진해야지, 그럼 행복하지 않을까?”
나 역시도 어른들로부터 이 얘기를 들어왔고
그들이 말하는대로 내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해왔다.
그래서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좋은 대학에 입학했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
그래서 난, 행복했는가?
당연하게도 난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어른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반박하며 퇴사라는 결정을 감행했다.
나는 언제까지 행복의 뒤를 쫒아가면서 살아야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현재를 희생하고 현재 고통을 감내하면 미래에 행복이 온다고 했다.
그런데 미래엔 또다른 미래가 있다. 결국 난 평생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병풍뒤에서 향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하란대로 미래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리고 달려왔는데 달려온 곳에 행복은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 그런 얘기를 했던 어른들은 이제 나몰라라 하고 너의 선택이었잖아 하고 오히려 나를 몰아세웠다.
나는 30살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살아본 적이 단 하루도 없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오늘의 행복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본적이 단 하루라도 있는지
혹시 하루종일 누워 유튜브에 뜨는 숏츠만을 보며 낄낄 웃고 과자와 몸에 안좋은 음식을 잔뜩먹으며 하루를 보낸 것이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한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난 그건 진정한 행복이 아닌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행복을 얻기위해선 난 무엇을 해야할까
애석하게도 거기에 대한 답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건, 회사에서의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에서의 나는 나 스스로도 사랑할 수 없었으며, 주어진 하루하루에 감사하지도 못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무뎌지게 만들었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감정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하루하루를 참아낸다고 해서 35살의나, 40살의 내가 행복할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회사는 내 삶을 철저히 통제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가 통제권을 가져야 함이 마땅하고 그래야 나의 행복을 찾아볼 기회가 주어질텐데
회사는 그 통제권을 가져갔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고 위에서 하라는 업무를 하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며 밥을 먹고
퇴근시간이 되기만 바라보다가 6시가되면 짐을 싸고 한숨을 쉬며 집에돌아가는 하루하루
여기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다못해 밥먹는 시간까지 통제를 받는데 내가 뭘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래서 먼저 회사에 뺏긴 통제권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지 않은가
내 삶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나의 마음속 소리에도 귀 기울여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더이상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난 철저하게 오늘의 나의 행복에만 집중하려고한다.
오늘 내가 어떻게 해야 날 사랑하고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할 수 있을지, 오로지 그것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나에게 미래는 현재의 누적값일 뿐이다.
현재의 내가 행복하다면 미래 역시 행복할 것이다.
더이상 나에게 인생의 목표는 없고, 더이상 나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은 없다.
난 오늘도 오늘의 행복만을 찾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를 보낼 것이다.
부디 당신도 이 글을 읽는 지금, 행복한 현재를 즐기고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