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01화
시가 전하는 울림
시를 잊은 그대에게
by
사사로운 인간
Feb 26. 2024
아래로
시를 잊었을 때,
말은 날개를, 감정은 무게를 달았다
숨겨진 울림은 사라지고,
시끄러운 소리들이 스며든다
키보드의
탁탁 소리만이,
지하철의 휘휙 소음만이,
대신할 수 없는 공간의 소리를 메운 채
오늘도 이곳저곳을 채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도달하는 시대라지만
정작 중요한
것에는 닿지 못하고
연결다리가 다소곳 흐릿해진다
그러나
아직은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을 것이다
조용한
밤에, 불 꺼진 방에,
핸드폰 불빛 아래 녹아내린 지금이지만
종이 위에
펜이 닿은 슥삭거림 소리에
책장
한 장 손에 익은 스르르륵 소리에
잊힌
언어가 다시금 깨어난다
잃어버린 것들에 이름을 붙이고
깊은 감정의 울림을 담아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기록한다
다시금 빛나자.
시를 잊은 시대에도,
시는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가장 순수한 형태로 남아,
메아리칠 것이다
---
keyword
울림
소리
일상
Brunch Book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01
시가 전하는 울림
02
이 순간, 마음을 열고, 쓰자
03
시를 쓴다는 것은
04
나는, 그럴 때마다, 시인이 되겠노라 선언했다
05
시가, 깨어나는, 시간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2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사사로운 인간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회사원
사사로운 인간이라는 필명 뒤에 숨어,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무명작가입니다.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팔로워
182
제안하기
팔로우
이 순간, 마음을 열고, 쓰자
다음 02화